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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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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대 기업, 매출 절반 해외에서 거뒀다

IT업종은 83%…사드 여파에 중국 매출 비중은 감소

2018-05-02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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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500대 기업이 매출 절반가량을 해외에서 거둬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IT·전기전자 업종은 해외 매출 비중이 83%에 달했고 상사, 자동차 등도 해외 시장의 중요도가 높았다.
 
CEO스코어가 2일 국내 500대 기업 중 해외법인 매출을 공시한 162개 기업의 실적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해외법인 매출은 761조1345억원으로 전년 대비 11.6%(79조4000억원) 늘었다. 전체 매출에서 해외법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5년 48.2%에서 2016년 48.4%, 지난해 49.1%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국내법인의 해외 수출까지 포함할 경우 그 비중은 훨씬 늘어날 전망이다. 
 
 
 
500대 기업 중 해외법인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96.5%)였다. 2013년 SK에너지 트레이딩사업부의 분할로 신설됐다. 이어 삼성디스플레이(96%), SK하이닉스(95.9%), LS아이앤디(92.9%), LG디스플레이(92.8%)가 90%를 넘었다. 삼성전자(86.8%), 이래오토모티브시스템(85.7%), 한국타이어(85.4%), 포스코대우(85.3%), 뉴옵틱스(84.5%) 등도 80% 이상의 높은 비율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IT·전기전자(83.4%)와 상사(71.3%), 자동차·부품(60.9%)의 해외법인 매출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반면 식음료, 유통, 통신 등 내수 위주 업종은 상대적으로 해외법인 매출 비중이 낮았다. 남양유업과 신세계푸드는 0%로 해외법인 매출이 전무하거나 극히 미미했고, 코카콜라음료(0.02%), GS리테일(0.08%), 유진기업(0.19%), 한화토탈(0.24%), KT(0.28%) 등도 사정이 비슷했다.
 
한편 지난해 사드 여파로 국내 대기업들의 중국 매출 비중은 대부분 떨어졌다. 500대 기업 중 중국 매출을 공시한 62개사 중 43곳(69.4%)이 감소했다. 대원산업이 29%에서 12.3%로 16.7%포인트 하락했고 서연이화(-12.6%P), 삼성디스플레이(-11%P), 성우하이텍(-9.7%P), 현대모비스(-9.0%P) 등도 사드 후유증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특히 중국 매출 비중 하락폭 상위 5개사 중 4곳이 자동차·부품사였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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