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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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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100대기업 사회책임 지수)사회책임경영 입증한 LG생활건강

시총 1위 삼성전자, 10위 그쳐…LG전자·SK이노·SK텔레콤·SK하이닉스 선두권

2018-05-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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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보선 기자] LG생활건강이 '2018 대한민국 100대 상장기업 CSR 지수'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한국CSR연구소(소장 안치용)가 <뉴스토마토>와 공동 기획해 100대 상장기업 CSR 지수를 조사한 결과, LG생활건강이 정상에 올랐다. 조사 결과는 11일 발표됐다. 사회(550점), 환경(250점), 거버넌스·이해관계자(200점) 등 3개 부문을 종합해 CSR 지수를 산출했다.
 
총점 818.93을 획득한 LG생활건강은 781.92를 받은 2위 LG전자에 37점 정도 앞섰다. LG생활건강은 환경 부문에서 1위를 거머쥐었고 사회 부문에서는 2위를 기록했다. 거버넌스·이해관계자 부문에서는 164점으로 15위를 기록, 세가지 항목 중에선 다소 약했다. LG전자도 사회(3위), 환경(7위) 부문에서 활약한 반면 거버넌스·이해관계자(25위)가 평균 점수를 깎아내려 LG생활건강에 아쉽게 뒤졌다.
 
대만 타이페이 씨티홀 역에 위치한 통일시대백화점 1층 LG생활건강 '후(Whoo)' 매장에서 고객이 상품을 구매하고 있다. 사진/LG생활건강 
 
다음으로는 SK이노베이션(3위·773.33점), SK텔레콤(4위·767.38점), SK하이닉스(5위·763.64점), LG화학(6위·755.48점), CJ제일제당(7위·752.64점), S-Oil(8위·742.54점), 아모레퍼시픽(9위·722.68점) 순이었다.
 
시가총액 기준 1위 기업인 삼성전자는 총점 721.32점으로 10위에 머물렀다. 삼성전자는 환경 부문에서 200점을 획득하며 2위를 기록한데 반해 사회 부문에서 351.32점 67위로 저조했다. 거버넌스·이해관계자 부문에서는 170점을 받아 11위를 기록했다.
 
10위권 내 기업 중에서 LG와 SK그룹 계열사가 각각 3곳씩으로 가장 많이 포진했다. 이 밖에 롯데케미칼(719.09점), 한국가스공사(716.89점), 한국전력(711.08점) 등 13위권 내 기업들이 총점 700을 넘긴 것으로 평가됐다.
 
최근 고의적 분식회계 논란에 휩싸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사회(90위), 환경(58위), 거버넌스·이해관계자(62위) 부문에서 모두 하위권에 머물며 총점 481.61을 획득, 98위에 그쳤다. 또 453.52점을 받은 GS건설이 99위, 444.14점의 롯데제과가 100위에 각각 기록됐다.
 
부문별로 보면 네이버가 사회에서 LG생활건강을 따돌리고 466.47을 획득, 1위를 차지했다. 네이버는 제품책임(100), 노동(114.21), 인권(102.27), 사회영향(150) 등에서 골고루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제품책임과 사회영향에서는 만점을 기록했다. LG전자가 3위를 기록한 데 이어 LG생활건강과 함께 국내 대표 뷰티기업인 아모레퍼시픽이 4위에 올랐다.
 
환경 부문에서는 LG생활건강과 삼성전자가 나란히 선두권이다. 한국CSR연구소는 환경 부문을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특성을 반영해 두 종류 지표를 적용해 평가했다. 제조업에 속한 LG생활건강과 삼성전자는 환경담당 조직 여부 등 전략과 환경 법규 준수 여부, 폐기물 저감과 재활용, 기후변화 방지를 위한 온실가스 저감 계획, 에너지 절감 및 개선도, 유해화학물질 배출과 관리, 매출액 대비 온실가스배출량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듯 보인다. 이어 현대건설(3위), 현대모비스·롯데칠성·한국전력(공동 4위) 등도 환경 부문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환경 평가에서는 다수의 기업이 29.41점으로 공동 76위를 기록한 것도 눈에 띈다. 특히 사회 부문 1위 네이버는 환경 부문이 76위로 총점을 갉아먹었다.
 
총점 상위 기업들이 저조한 성적을 보인 거버넌스·이해관계자 평가에서는 총점 22위에 그친 포스코(POSCO)가 1위를 차지하며 선전했다. 사회(82위), 환경(17위) 부문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결과다. 포스코는 200점이 배점된 거버넌스·이해관계자(200점)에서 총 190점을 얻었다. 포스코는 지배구조등급을 평가하는 거버넌스를 비롯해 매출, 급여(종업원), 사회환원(기부금), 정부(법인세), 주주(주가상승률) 등 이해관계자 평가를 종합한 결과 200점에 가까운 점수를 얻었다. 거버넌스·이해관계자 부문 결과는 포스코에 이어 S-Oil(2위), SK하이닉스(3위), SK텔레콤·삼성물산(공동 4위)의 순으로 높았다. 총점 92위의 영진약품은 사회 부문에서는 43위를 기록했지만, 환경(공동 76위)과 함께 거버넌스·이해관계자 부문에서 100위에 그쳤다. 또 한미사이언스가 90점으로 이 부문 99위에 머물렀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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