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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종

여행객이 꼽은 꼴불견 여행객 1위는?

전세계 23개국 1만8229명을 대상 설문…한국인은 소음에 민감

2018-05-11 11:14

조회수 : 3,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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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은 연휴도 많고 다음달이면 이른 여름휴가를 떠나시는 분들도 부쩍 늘어날 여행시즌이 다가왔습니다. 

일상을 벗어나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며 한껏 스트레스를 풀기위해 떠나는 여행이지만, 누군가의 배려없는 행동은 서로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데요.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가 전세계 23개국 1만8229명을 대상으로 '여행객이 말하는 꼴불견 1위'에 대한 설문조사(중복응답 허용)를 했다고 하네요. 한국인 응답자는 607명이었습니다. 

◆꼴불견 1위는? 비행기에서는 앞 좌석 공격수, 호텔에서는 아이 방치하는 부모

전세계인이 꼽은 기내 꼴불견 1위는 앞 좌석을 차거나 치는 승객(51%)이 차지했습니다. 여행 시작부터 기분을 망치는 그 느낌적인 느낌! 상상만 해도 싫죠? 또 냄새가 심한 승객(43%)이 2위, 아이의 잘못을 방치하는 부모(39%)가 3위를 차지했습니다. 전세계 어딜가나 사람들이 싫어하는 행동은 크게 다르지 않은것 같네요. 다만 유럽 여행객은 냄새에 더 민감했고, 아시아는 무관심한 부모들에 더 민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너무 가까이 붙어 앉는 사람, 앞 사람보다 먼저 내리려 돌진하는 승객도 꼴불견으로 꼽혔네요. 

호텔 내 꼴불견 1위는 아이의 잘못을 방치하는 무신경한 부모들(45%)이었습니다. 2위는 복도에서 큰 소리를 내는 사람(41%), 3위는 객실에서 소란 피우는 사람(41%) 순이네요. 너무 잦은 컴플레인으로 호텔 직원을 괴롭히는 사람도 공동된 꼴불견으로 꼽혔습니다.


◆소음에 민감한 한국인

말씀드린 것처럼 국가별 민감한 요소들은 조금씩 다른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한국인 여행객은 소음에 특히 민감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비행기 옆 좌석에 수다스러운 승객이 앉는 것(88%)과 울거나 시끄러운 아이에 대한 거부감(72%)이 조사 대상국 중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낯선 사람과 대화할 확률(25%)도 세계 최저 수준이었습니다.

호텔에서의 꼴불견 순위도 세계 평균과 다소 차이를 보였는데요. 한국인은 객실에서 소란 피우는 사람(50%), 복도에서 큰 소리를 내는 사람(46%)을 가장 싫어한 것으로 나타났네요.

사진/익스피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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