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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택 중기중앙회장 "향후 중기 성장요인은 북한·스마트공장·지방화"

제30회 중기주간 맞아 '한국경제 재도약' 위한 제언 발표

2018-05-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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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은 "향후 중소기업계 성장팩터는 북한과 스마트공장, 지방화가 될 것"이라며 "이 세 가지가 대한민국의 운명을 가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중기중앙회는 올해 30회를 맞는 중소기업주간을 기념해 11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중소기업 혁신방안을 담은 '한국경제 재도약'을 위한 제언과 함께 '지역기반형 중소기업 육성과제', '중소기업 주간행사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중기중앙회 등 중소기업단체와 중소기업지원기관 등은 1989년부터 매년 5월 셋째주를 중소기업주간으로 자율지정해 운영해 왔으며, 2011년 7월부터 중소기업기본법 제26조로 명문화돼 법정 주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은 먼저 중소기업 혁신방안으로 스마트공장 선제적 도입을 통한 생산혁신과 중기협동조합 공동구매를 활성화해 구매혁신을 이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스마트공장과 관련해 박 회장은 "최근 방문한 독일의 경우 어디에 가도 스마트공장에 대한 철학이 표준화돼 있더라. 나름대로 자신을 갖고 운영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우리도 자신감 있게 해야 한다. 독일도 따지고 보면 스마트공장을 한지 5년밖에 되지 않았다. 우리도 지금부터 해도 늦지 않다"고 강조했다.
 
최근 남북관계가 개선되면서 앞으로 남북경협 또한 중소기업에 새로운 성장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 회장은 "남북관계가 안 좋을때도 계속해서 중기중앙회는 산업지원본부 통일분과위원을 구성해 여러가지 연구를 했다. 지난번 정부에도 정책 어젠다를 건의해서 정부에서 일부 안을 채택하기도 했다"며 "우리는 상황이 좋을 때나 안 좋을 때나 남북경협 준비를 해왔고 필요하면 많은 자료를 공유하고 토론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중기중앙회는 북한이 완전히 개방되고 정상국가가 됐다는 전제 하에 북한 근로자를 상대로 일정 지역에서 직업교육을 시키는 안도 준비 중이다. 박 회장은 "제조업과 서비스업 300개 업종을 특화 교육해서 북한근로자들이 한국에서 근무할 수 있게 (중앙회가) 기본적인 역할을 하는 걸 준비하고 있다. 북한 근로자 노동력의 질이 좋지만 우리도 책임지고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지방분권 경제실현을 위한 '지역기반형 중소기업 육성과제'도 제안했다. 현재 수도권에 집중된 자금과 인력 등의 구조를 지방으로 분산해야 독일식의 지역밀착형 '히든 챔피언 기업'이 나올 수 있다는 주장이다. 중기중앙회가 제안하는 지역기반형 중기 육성의 기본 방향은 ▲권한의 이양 ▲지방주도 ▲지방에서 계획하고 실행 ▲지역 중소기업 경쟁력강화 ▲혁신생태계 조성 ▲인재자본 ▲공정한 경쟁환경 마련 등 총 7가지다. 6.13 지방선거 관련해 중소기업계 지역별 핵심과제도 발굴하고 있다. 향후 지역 중소기업인대회 개최시 각 지역별 후보자를 초청하거나 방문해 혁신성장·일자리창출·공정경쟁 등 42개 공통과제, 전국 지역별 206개 과제를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박 회장은 "이번 중소기업주간을 맞아 각 지자체별, 시도별로 주요 후보들을 만나 중소기업 정책을 건의하고 각 후보들의 중기 관련 지자체 차원의 정책은 무엇인지 묻고 답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며 "최근 경남의 3당 후보를 만났는데 지역 개발과 중기 정책에 대한 관심이 많아 반응이 좋았다"고 말했다.
  
또한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에 대응할 수 있도록 탄력적 근로시간제 확대 등 노동규제 보완책을 마련하고, 금융 및 규제개혁을 통해 현행 독과점 금융산업이 경쟁체제로 전환되고 신성장 산업의 육성기반을 조성해야 한국경제가 재도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별히 내년도 최저임금 논의와 관련해선 중기 입장에서 지난해 제시한 전제조건이 먼저 성사돼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박 회장은 "작년에 최저임금을 올릴 때 중기중앙회는 최저임금 산입범위를 정상화 화고 지역별, 업종별로 차등화한다는 조건으로 찬성했다"며 "최저임금 산입범위 정상화 등 전제조건이 선행되지 않으면 내년도 최저임금 협상이 난항을 겪을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한편 14일부터 18일까지 5일간 개최되는 제30회 중소기업주간행사는 '중소기업의 혁신성장, 대한민국을 새롭게 합니다'를 주제로 국가경제에 기여한 중소기업유공자를 포상하는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17일)'를 비롯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 중기 혁신성장, 중기 협동조합 생태계 조성 등 7개 어젠다로 나누어 136건의 다양한 행사가 개최될 예정이다. 15개 중소기업단체들과 18개 중소기업지원기관이 공동주최 및 공동주관하고, 27개 정부ㆍ지자체가 후원한다.
 
김경만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이번 중소기업주간행사가 국민경제와 일자리 창출의 핵심인 중소기업의 국민적 위상 제고와 인식개선의 장이 되도록 하겠다"며 "이번 주간행사를 통해 중소기업과 중소기업협동조합이 혁신성장의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계기가 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 중소기업 중심의 바른 시장경제 구축을 위한 정책방향을 논의하는 장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제30회 중소기업주간을 기념해 11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중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중기중앙회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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