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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송희

대아티아이·현대로템, 나란히 신고가…“남북철도 기대감 선반영”

대아티아이 15% 급등, 신고가로 마감

2018-05-15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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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남북철도 관련주인 대아티아이(045390)현대로템(064350)이 나란히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며 주가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15일 대아티아이는 전거래일 대비 15.45%(1080원) 오른 8070원으로 52주 신고가에 거래를 마쳤다. 1월2일 1825원에 시작했던 주가는 이날까지 342% 가량 급등했다.
 
현대로템도 마찬가지다. 현대로템은 전일 대비 0.25%(100원) 오른 4만150원에 거래를 마감했으며 장중 52주 신고가인 4만900원을 기록했다. 현대로템은 지난 2월 1만4800원까지 하락했지만 남북경협 기대감에 주가가 급등하면서 이날 기준으로 172% 올랐다.
 
북미정상회담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태이지만 시장에서는 남북철도 사업이 현실화될 경우를 대비해 기대감을 선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김장열 골든브릿지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아티아이의 경영진 역시 구체적인 남북철도 사업 계획을 발표하지 않았다”며 “다만 남북철도 사업이 진행될 경우 기업가치 측면에서는 새로운 전기를 맞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아티아이는 철도 신호제어 시스템을 개발하는 업체다. 신호제어 기술은 차량간 운행거리, 시간, 속도를 조절하는 분야로 철도 수송능력 제고에 필수기술이다. 김 연구원은 “남북철도 기획 초기에는 저비용-고효율 사업부터 시작할 것”이라며 “상대적으로 저렴한 사업인 선호시스템 기술 도입이 먼저 진행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현대로템은 국내 유일의 종합철도차량 제작업체로 KTX 등 철도차량의 제작과 공급뿐만 아니라 시스템 유지 보수 사업도 동시에 영위 중이다.
 
이창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남북 경협에 따른 신규수주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라며 “향후 남북 관련 구체적인 논의가 시작되면 철도 부문에서 차량 및 차량 시스템의 수주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남북철도 관련주인 대아티아이와 현대로템이 나란히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사진은 KTX 고속열차가 지나가는 모습. 사진/뉴시스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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