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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외환시장 개입내역 공개, 시장영향 감안 단계적 추진"

경제관계장관회의 개최…공개대상·주기·시차 등 확정 예정

2018-05-17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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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한고은 기자]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외환시장 개입내역 공개와 관련 "외환정책의 투명성을 국제적 수준에 부합하도록 제고하되 시장영향을 감안해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1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외환시장이 양적, 질적으로 성장하고 외환보유액과 외채구조 등 대외건전성도 크게 개선되는 등 외환정책 환경이 변화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이날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안정조치 공개대상, 주기, 시차 등 세부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김 부총리는 "정부는 1997년 변동환율제 시행 이후 환율은 기본적으로 시장에서 결정한다는 원칙을 견지하고, 다만 예외적으로 환율이 급변등 할 경우 시장안정조치를 실시해왔다"며 "정책의 효과성을 감안해 내역은 비공개했지만, 안정조치 내역 비공개로 대내외적으로 우리 외환정책에 대한 불필요한 오해나 투명성 부족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고 설명했다.
 
김 부총리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중 우리가 유일하게 공개하지 않고, 주요20개국(G20) 국가 대부분도 공개하고 있다"며 "여러 여건을 감안해 (안정조치 내역 공개를) 검토해왔고, 우리 경제의 성숙도를 감안할 때 내역공개를 진지하게 검토할 시점에 와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어떤 결정이 이뤄지더라도 환율은 시장에서 결정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다만 급변동이나 급격한 쏠림이 있을 경우 필요한 조치를 한다는 기존 정책은 변함없이 지켜나가겠다는 것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기획재정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제1차 전체회의에 참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고은 기자 atninede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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