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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홍

이원희 현대차 대표 "지배구조 재편안, 지속가능 성장 위해 필요"

2018-05-17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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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이원희 현대자동차 대표가 17일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안은 선진화된 지배구조로 전환될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이라며 주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이날 '주주 여러분들께 말씀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입장문에서 "이번 지배구조 재편을 통해 현대차와 현대차그룹은 현재의 위기상황을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한 사업구조를 확립할 수 있다"면서 "현대차 주주분들과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과 관련된 관계자분들께서는 이같은 진정성과 절박성을 널리 헤아려주시고 적극 지지해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오는 29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의 분할합병안 안건을 상정한다. 분할합병안이 부결되면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방안이 무산된다는 점에서 이 대표가 임시 주총에서 주주들에게 찬성을 요청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이 대표는 ▲순환출자 규제 해소 등 사회적 책임 적극 이행 ▲사업 경쟁력 강화 ▲경영구조 개편 및 의사결정 시스템 혁신 ▲주주친화정책 강화 등을 제시했다.
 
이원희 현대차 대표가 16일 주주들에게 그룹 지배구조 개편안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사진/뉴시스
 
그는 "이번 지배구조 재편이 완료되면 현대차그룹의 4개의 순환출자고리가 완전히 해소되고, 현대모비스-현대차-기아차로 이어지는 수직적 출자구조를 확립하게 된다"면서 "정부의 정책방향과 투명한 소유구조에 대한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현대차와 현대차그룹에 대해 갖고 있는 국민적, 사회적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구조 재편을 통해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등 미래기술을 선도하는 세계적인 자동차 원천기술 회사로 발돋움할 수 있고 이는 현대차에게도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며 "현대차는 현대모비스가 확보하는 기술을 실제 적용해 미래 자동차 트렌드에 선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현대차와 현대모비스가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한 가운데 추가적인 방안 제시도 시사했다. 이 대표는 "주주분들께 더 많은 이익을 환원하기 위해 최선을 노력을 다했지만 여전히 주주친화정책이 주주분들께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면서 "이번 지배구조 재편을 통해 완성차 경쟁력을 강화하고 주주분들과의 소통을 강화해 주주친화적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룹 지배구조 개편에 맞춰 의사결정 구조를 투명화하는 경영구조 개편도 계획하고 있다"면서 "이사회 중심의 선진 의사 결정구조를 확립해 기업문화와 조직구조에 최적화된 거버넌스 구축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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