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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변 "안미현 검사 대리 변호사, 민변 출신 아니다"

권성동 의원 주장 반박…수사단도 "구속지시 반발해 복귀한 검사 없어"

2018-05-17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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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  강원랜드 수사 외압 의혹을 받고 있는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이 사건을 폭로한 안미현 검사의 대리인이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소속 변호사로, 불순한 의도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민변이 정면을 반박하고 나섰다.
 
민변 김준우 사무차장은 17일 권 의원이 지목한 안 검사의 대리인인 김필성 변호사에 대해 "김 변호사는 민변에 가입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또 "회원이 1000명을 넘어가다 보니 사회적이고 시사적인 사선을 맡는 사람은 민변 회원일 것이라는 예단이 있다"면서 "예를 들어 재심으로 유명한 박준영 변호사는 민변 회원은 아니지만 같은 일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법조계 내에서도 박 변호사를 민변회원으로 알고 있는 법조인들이 적지 않다.
 
앞서 권 의원은 강원랜드 채용비리 관련 수사단(단장 양부남 광주지검장)과 문무일 검찰총장이 자신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에 대해 의견이 일치된 사실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자, 수사단 수사는 정치적 의도로 검찰권을 남용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권 의원은 이날 입장문에서 "지금 수사단의 구속영장 청구는 청와대를 의식하여 법률가로써 양심을 저버리고 출세에만 눈멀어 검찰권을 남용한 정치적 결정이라 아니할 수 없다"면서 김 변호사가 이광철 민정수석실 선임행정관과 같은 민변출신이라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또 "최근 수사단에 파견된 한 검사가 무조건 구속시키라고 몰아세운 것에 반발해 복귀하였다는 언론 보도가 있을 정도"라고 말했으나 수사단 확인 결과 이 역시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3월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권성동 위원장이 공식선거법 일부 개정 법률안을 의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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