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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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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릭스>의 각성한 네오처럼, 세상 모든 것을 재테크 기호로 풀어 전하겠습니다....
(강남 말고 여기!) 인덕원 편에서 못다한 이야기

2018-05-18 15:19

조회수 : 7,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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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강남 말고 여기!>에서는 인덕원 일대 아파트를 다뤘습니다.
http://www.newstomato.com/ReadNews.aspx?no=824696

사실 이 기사는 지난 3월에 기획했습니다. 두 달 동안 어디를 쓸 것인지 고르고, 후보지에 사전취재도 나가고, 4월 다주택자 중과 시행을 앞두고 있을 때라 언제부터 시작하는 게 좋을지 간도 좀 보고 하느라 미루다가 5월에 연재를 시작한 거였죠. 처음 싣는 곳은 그래도 몇번씩 나가서 돌아보고 해서 쓸 게 좀 있는데 뒷쪽에 실을 데는 아직 취재가 덜 됐어요. 내용이 부실해지지 않게 하려면 휴일에도 취재를 다녀야 할 것 같습니다ㅜㅜ 노는 날 일하고, 길에 기름값 뿌리고 다니고, 왜 사서 고생인지 몰러~~ 대표님 보고 계신가요? 연봉 인상 좀ㅋㅋㅋ 


이틀, 사흘씩 돌아다니며 취재한 내용을 한정된 작은 지면에 실으려니까 아깝기도 하고, 그렇다고 이것만 쓸 수는 없는 노릇이라 더 키울 수도 없고, 그럼에도 뭔가 아쉽고, 그러네요. 그래서 찍어놓은 사진이라도 방출하겠습니다. 글로 보는 것과 사진으로 보는 것은 또 다르니까요. 


첫 번째, 동편마을입니다. 인기드라마 <도깨비>를 찍은 동네라고 하더군요.
이번에 다룬 곳 중에서는 제일 비쌉니다. 임대아파트가 2개 단지 있구요. 샛길로 가면 바로 과천 지식정보타운인데 도로가 생길지 모르겠습니다. 맨위 사진에 마을 중간쯤에 위치한 이오테크닉스 회사건물도 살짝 보입니다.



여기는 인덕원역 사거리입니다. 사진 정면으로 보이는 방향이 의왕시 백운호수와 성남 서판교 방향. 사진을 찍은 곳이 안양 비산동에서 달려와 관양동 도로에서 신호대기 중이었고, 좌측으로 꺾어지면 과천, 오른쪽은 군포시와 수원 가는 길입니다.


군포시 쪽으로 가다보면 의왕시 내손동부터 나오는데요. 내손동 맞은편이 안양(평촌) 농수산물센터거든요. 서울외곽순환도로 평촌IC에서 내려오면 바로 만나는 곳이기도 합니다.

내손동과 농수산물센터 앞에도 전철역이 생깁니다. 내손동에 대단지가 2개 있어요. GS자이랑 e편한세상. 둘 다 분양한지 제법 됐는데, e편한세상이 대규모 미분양이 나와서 이걸 회사 보유분으로 오래 갖고 있었답니다. 이걸 회사에서 계속 푸니까 대로변 자이 아파트도 시세가 오르질 못했죠. 수년에 걸쳐 최근에야 이게 다 팔렸답니다. 덕분에 전철역 호재와 겹쳐 이제야 시세가 좀 오른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또 이곳은 평촌 학원 프리미엄의 중심인 동네 귀인동과도 지척입니다. 지면이 넓었으면 내손동 이 두 단지도 다뤘을 겁니다.



사실 알고 보면 진짜 인덕원역 초역세권 아파트는 저기 보이는 한 동짜리 창덕에버빌 아파트입니다. 기사에도 짧게 썼다가 분량이 넘쳐 지웠...;;;
역 바로 뒤에 있어요. 아파트 앞과 오른쪽 상가빌딩 앞에 역 출입구가 있구요. 한 동짜리인데다 뒤쪽이 관양동 오래된 점포, 빌라, 단독주택 많은 옛 동네라 분위기가 좀 침침합니다.

   

그래서 인덕원 역세권아파트 대표선수는 이 인덕원마을삼성아파트인 거죠.(옆에 삼호아파트도 있는데 뺐어요.)
저거 지을 때가 눈에 선하네요. 그때만 해도 나이트, 단란주점, 안마시술소가 모여있는 동네에 삼성아파트가 들어온다고 화제였는데... 지금은 좀 오래된 티가 납니다.
   

 
그리고 여기가 요즘 이 동네에서 가장 핫한 포일센트럴푸르지오.
처음 분양할 당시만 해도, 여기에 아파트를 지으면 분양이 될까 싶었는데 웬걸요, 경쟁률도 제법 나왔고, 운 좋게 타이밍까지 잘 맞아 분양 후부터 시세가 뛰기 시작했어요. 행정구역상 의왕시 포일동에 속해 있는데도 평촌 대장주 역할을 하는 더샵센트럴(옛 대한전선 부지)과 경쟁을 벌이고 있죠. 기사에 쓴 것처럼 시세가 뛴채로 매물이 숨었습니다.

그리고 이 영향을 받는 분양이 또 있는데 백운호수 끄트머리에 올리고 있는 제일풍경채 등입니다. 

저 위에 올린 지도에서 보면 청계마을 아래쪽에 하늘색 호수가 잘려서 보이죠? 거기가 백운호수입니다. 예전에 공사현장 다녀온 적이 있는데 이번엔 이곳까지 가지 않아 사진이 없습니다. 몇 개 구역으로 나눠 분양하는 거라 제법 규모가 큽니다.

산 중턱(?)에 있어서 평지보다 높아요. 지도로 보면 멀지 않은 것 같은데 실제 가보면 거리도 좀 있고 도로 사정도 좋지 않습니다. 원래 호수 주변으로 음식점과 카페 같은 것이 모여있고 연인들이 보트 타는 곳인데, 왜 거기에다 아파트를 올려서 좋은 풍경을 망치는지 원... 이쪽이 그나마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던 건 롯데몰이 들어온다고 해서입니다. 그런데 조감도 보면 알겠지만, 초등학교 말고 중고등학교가 없어요. 계획된 부지가 없다네요. 그렇다고 시내버스가 들어가는 것도 아니고(물론 마을이 완성되면 노선이 생기겠지만). 또 백운호수 가는 길 옆으로 과천(양재)-수원(봉담) 가는 도로 진입로가 뚫려 있어서 그리 올라가는 차들도 많아 백운밸리에서 살면 꽤 불편하지 않을까 싶어요. 새 도로를 만들어야 할 것 같은데...

에, 또...
숲속마을에서도 분명히 사진을 찍었던 것 같은데 왜 없지...;;;

이건 숲속마을 앞 상가빌딩 쪽에서 포일센트럴푸르지오 공사현장을 바라보고 찍은 컷이에요. 공사현장 앞으로 안양판교로가 가로지릅다.


그리고 마지막, 청계마을입니다.
     
사진으로만 봐도 좋죠.
학의천이 단지 가운데로 흐르고 양옆으로 산책로와 자전거도로가 조성돼 있습니다. 10년 된 단지라 나무도 좋습니다. 아래처럼 1~3층이 테라스로 된 동도 있어요.
   

테라스 난간에 수국 보이세요? 저것 때문에 값을 더 받아도 될 것 같지 않나요? 단지가 전체적으로 조용하고 깨끗하게 잘 정비돼 있더군요. 중개업소에서 말하길 테라스 동 중에 시세보다 엄청 비싼 값으로 반전세를 내놓은 집이 있다고 했는데, 집에 공을 많이 들여서 집주인의 자부심이 대단하다고 하던데, 멀리서만 보고도 '혹시 저 집이 아닐까' 싶더군요.

마지막 보너스 컷.
인덕원 쪽과는 거리가 좀 있지만 안양 구도심 개발의 한 축인 호원동 쪽입니다. 군포시 호계동과 경계지점이기도 하구요. 경수도로를 사이에 두고 평촌신도시와 마주보는 재개발 대단지라 요즘 안양 사람들이 관심이 많은 곳이기도 합니다.


 
  • 김창경

<매트릭스>의 각성한 네오처럼, 세상 모든 것을 재테크 기호로 풀어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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