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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무양 바이텀 디렉터 “암호화폐, 새로운 자산의 유통방식될 것”

리무양 BTM디렉터·취 자우샹 COO 인터뷰…블록체인 판 삼성페이 추구

2018-05-20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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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단순 결제 등 화폐 역할에 충실했던 가상화폐 시장이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사업 모델을 제시하며 빠르게 변모하고 있다.
 
스마트 콘트랙트(자동이행 계약·Smart Contract) 기능을 추가한 2세대 가상화폐인 이더리움을 넘어 실생활에 더 밀접하고 상용화된 플랫폼을 제시하며 ‘3세대 가상화폐’ 시장을 구축하는 모습이다.
 
금융자산 플랫폼을 지향하는 바이텀(BTM·Bytom Blockchain Protocol)은 가상화폐와 블록체인을 통한 새로운 자산의 유통을 꿈꾼다.
18일 더블록체이너(The Blockchainer)와 포커스엠차이나(FocusmChina Inc)의 주관으로 열린 바이텀 밋업에서 (왼쪽부터) 박영진 AD4th Insight 실장, 양정승 Deblock 엑셀러레이팅 기술 디렉터 실장, 취 자우샹(QU ZHAOXIANG) BTM 최고운영책임자, 리무양(Limuayng, Arkin Lee) BTM global business director가 블록체인 산업의 미래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사진/백아란 기자
 
“마차에서 자동차로, 자동차에서 비행기로. 인류의 역사는 효율성을 더 높이는 방식으로 계속해서 변화해왔습니다. 자산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바이텀의 글로벌 비즈니스 개발을 진두지휘하는 리무양(Li Muyang) 디렉터와 취 자우샹(QU ZHAOXIANG) 최고운영책임자(COO·Chief operating officer)는 지난 18일 서울 강남 한화 드림플러스에서 열린 ‘블록체인 인사이트 밋업(Blockchain Insight Meetup; Asia Best Blockchain Project.2)’에 참석 후 <뉴스토마토>와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금이나 달러 등으로 통용되는 자산 또한 효율성을 위해 지금과 다른 방식으로 바뀔 것이라는 평가다.
 
리무양 디렉터는 과거 금이 자산으로써 가치를 인정받았던 일을 예로 들며 “미래에는 디지털화 된 자산이 나타나 모든 자산이 더 쉽게 교역에 이용되고 분배될 수 있을 것”이라며 “바이텀이 할 일은 새로운 자산의 유통방식이 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지난해 6월 런칭한 바이텀은 디지털자산의 시대에서 각기 다른 자산 간의 상호작용을 위한 프로토콜이자 플랫폼이다. 이는 가상(암호)화폐나 디지털자산(Byte-Assets) 뿐만 아니라 주식이나 채권, 지식재산권과 같은 실물자산(Atomic assets)을 바이텀 블록체인 상에 등록해 교환하며, 스마트 컨트랙트 기능에 의해 복잡한 자산간 상호작용을 가능케 한다.
 
물리적 사물이 디지털화 되고 부동산이나 유가증권, 채권 등 또한 블록체인 상에서 거래되는 것이다.
 
리무양 디렉터는 “전체 자산의 블록체인화를 이룬다는 게 바이텀의 비전”이라며 “자산의 유통을 편리하게 지원할 수 있다”고 피력했다. 이를 위해 바이텀은 일을 한 만큼 보상을 받는 ‘작업증명방식(POW)’을 이용하고 있으며, UTXO(미사용 거래출력·Unspent Transaction Out put) 모델과 ASIC칩에 인공지능(AI)기술을 접목해 보안성과 확장성을 높였다.
 
취 자우샹 COO는 “POW는 비트코인과 라이트코인 등 대부분의 우량 가상화폐들이 선택하고 있는 방식”이라며 “(POW에서 지분증명방식(POS)으로 전환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이더리움처럼 다른 것과 결합할 수도 있지만 각 프로젝트마다 니즈가 다르고, 현재로서는 POW 방식으로만 선택해서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안전성이라는 것은 절대적이지 않다”며 “DPos의 경우 현금 복제 가능성이 있을 수 있어 어떤 게 더 안전하다고 양적인 지표로 말하긴 어렵고, 앞으로 더 기술적 발전에 대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런칭 후 약 1년이 지난 현재 시점에서의 평가에 대해선 “유의미한 시간이 많았다”며 “로드맵에 따라 프로젝트를 실현해왔고, 그 결과 지난 4월 메인넷도 출시했다”고 전했다. 이어 “기술적인 부분은 이미 완료됐기 때문에 gate.io 등 여러 거래소와 순차적으로 스왑지원을 할 것이고, 협업하고 있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한국 또한 바이텀이 눈여겨보고 있는 중요한 시장으로 지목됐다.
 
리무양 디렉터는 “한국은 (암호화폐 거래를 전면 금지한 중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개방적이고, 새로 출시된 암호화폐에 대한 투자의향도 큰 편”이라며 “개인투자자도 많고 열정도 크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역마다 기술에 대한 차별점이 있기 때문에 거래소 상장과 함께 한국 현지 커뮤니티를 구축하고 싶다”며 “현지 개발팀도 찾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어 “블록체인 상의 P2P, 알리페이나 삼성페이와 같이 개인과 개인 간 거래도 가능한 시스템을 형성하고 싶다”면서 “많은 유저를 통해 아이디어를 얻고 소통하고 싶다”고 역설했다.
 
취 자우샹 COO는 “가장 우선돼야 하는 것은 신뢰도와 안전성”이라며 “공개 가능한 모든 부분을 공유하고, 안정적인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바이텀 시세의 향후 전망에 관해선 “중국의 경우 15억 인구 중 일부만 가상화폐에 투자하고 있고, 앞으로 더 큰 시장이 열릴 것이라고 본다”며 홀드(Hold)를 추천했다.
 
한편 이날 밋업은 애드포스인사이트(AD4th Insight)가 주최하고 더블록체이너(The Blockchainer)와 포커스엠차이나(FocusmChina Inc)의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Deblock 엑셀러레이팅 기술 디렉터 양정승 실장과 AD4th Insight 박영진 실장 등이 참석해 블록체인의 미래와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 토론했다.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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