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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내년 초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다"

지주사 전환 시동…6월 중 예비인가 신청 전망

2018-05-20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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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우리은행이 지주사 전환에 시동을 걸었다.
 
20일 우리은행은 이사회와 금융당국,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등 이해관계자와의 협의를 거쳐 지주회사 전환절차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출범 목표 시기는 내년 초다.
 
이에 따라 우리은행은 늦어도 6월 중 인가를 신청할 전망이다. 지주사 전환 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소요되는 기일은 6개월 가량으로 만약 우리은행이 내년 초 지주사체제로 바꾸기 위해선 늦어도 내달 중 인가를 신청해야 하기 때문이다.
 
통상 지주사 전환은 이사회 결의를 거친 후 금융당국에 인가 신청을 해야 한다. 예비인가를 접수받은 금융위원회는 60일간 심사를 하며 문제가 없을 시 본인가를 진행한다.
 
본인가는 30일 가량 실시되며 심사 결과에 따라 지주사 전환을 최종 승인하게 된다. 이후 우리은행 주주총회와 주식 상장 절차를 거쳐 지주사 전환이 마무리된다.
 
그동안 발목을 잡았던 정부의 잔여지분 매각은 지주사 전환 이후로 우선순위가 미뤄지게 됐다. 현재 금융위원회는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우리은행 잔여지분 18.4%를 지주사체제로 바뀐 뒤 매각하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그 동안 시중은행 중 유일한 비금융지주체제로서 비은행 및 글로벌 확대 제약 등 시장경쟁에 불리한 측면이 있어 지주체제 전환이 필요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내부검토 결과 지주체제 전환시 출자한도 증가로 비은행 사업포트폴리오의 확대가 가능해지고, 이를 바탕으로 고객 맞춤형 원스톱(One-stop) 종합자산관리서비스 제공, 통합 고객관리, 계열사 연계서비스 및 다양한 복합 비즈니스가 가능해지면서 고객서비스 수준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지주체제 전환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부연했다.
 
이어 “지주체제 전환시 증권, 자산운용, 부동산신탁 등 수익성 높은 다양한 업종에 진출하여 자본효율성 제고 및 기업가치 상승이 기대된다”며 “향후 지주회사 전환을 위해서는 이사회 승인, 금융당국의 인가 및 주주총회 승인 등 절차가 남아 있으나 종합금융그룹 경쟁력을 조속히 확보하기 위해 내년 초 출범을 목표로 지주회사 설립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사진/백아란기자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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