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기자
닫기
신항섭

채권전문가 93% "5월 기준금리 동결"

미 기준금리 인상·무역분쟁 등으로 6월 시장심리 '약세'

2018-05-21 11:37

조회수 : 1,913

크게 작게
URL 프린트 페이스북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채권시장 전문가 중 93%가 오는 24일 열리는 5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21일 금융투자협회는 '2018년 6월 채권시장지표(BMSI)'를 발표했다. 채권시장지표는 채권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자이 전망한 지표이다. 이번 설문은 108개 기관, 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이 중 74개기관, 100명이 응답했다.
 
업무별로는 발행(채권발행자) 8명, 운용(펀드매니저, 트레이더 등) 42명, 중개(브로커, IB업무자 등) 24명, 분석(애널리스트, 이코노미스트, RM업무자 등) 21명, 기타 5명이 참여했다.
 
채권 전문가들은 종합 BMSI를 85.8로 진단했다. BMSI 지수는 100 이상은 시장의 호전을 100이면, 보합을 뜻하며 100 이하는 악화를 의미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전망되고 미과 중국의 무역분쟁 경계감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 작용됐다.
 
기준금리 BMSI는 93.0포인트로 전월(89.0)보다 4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내외 통화정책 정상화 움직임이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실물경제지표 부진, 신흥국 금융불안 등으로 설문응답자의 93%가 5월 기준금리 동결을 전망했다.
 
금리전망 BMSI는 59.0으로 전월(74.0)에서 15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미 채권금리 상승으로 인한 대외금리 역전폭 확대 부담이 상존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문가 47%가 금리상승에 응답했고, 47%는 금리보합을 내다봤다.
 
물가 BMSI는 81.0으로 전월(74.0)에서 7포인트 상승했다. 채소류 및 공업제품 등의 물가상승이 반영되면서 6월 보합 응답자 비율이 증가했다. 응답자의 73%가 물가보합을 예견했다.
 
환율 BMSI는 100으로 전월(123.0)보다 23포인트 하락했다. 미국의 정책금리 인상이 예상되고 있어 환율 상승 응답자 비율이 증가했다. 환율하락을 전망한 전문가는 16%였으며, 16%는 환율 상승을 내다봤다.
 
산업생산지수 BMSI는 79.0으로 전월(97.0)보다 대폭 악화됐고, 소비자심리지수 BMSI는 108.0으로 전월(102.0)보다 소폭 호전됐다. 산업생산지수 및 소비자생산지수와 채권가격은 역관계다. 산업생산지수 및 소비자심리지수 상승은 경기호조를 의미해 소득·소비·투자가 증가하고 안전자산 수요가 감소함에 따라 채권가격이 하락한다.
 
2018년 6월 채권시장지표(BMSI). 자료/금융투자협회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 신항섭

  • 뉴스카페
  •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