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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훈

은행권, 신규고객 확보 위한 이벤트 실시

수시입출식 통장에 특별 고금리…온라인채널 고객 유치 활발

2018-05-2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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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문지훈 기자] 국내 은행들이 신규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우대금리 혜택이나 상품권 등 경품을 내걸고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22일 은행권에 따르면 대형 은행들은 디지털금융 강화 추세에 따라 온라인 고객기반 확보에 집중하고 있으며, 외국계 은행들도 각사의 특색에 맞춰 신규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
 
씨티은행은 5000만원 이상을 예금이나 투자상품에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씨티은행이 자산관리 고객 등급을 세분화하고 전문적인 서비스 제공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신규 고액 자산가들을 신규 고객으로 유입하기 위해서다.
 
지난달 30일을 기준으로 씨티은행의 예금상품을 보유하지 않은 고객이 예금이나 투자상품에 가입한 뒤 5000만원 이상 예치할 경우 금액에 따라 신세계 모바일 상품권을 제공한다. 5000만원 이상, 1억원 미만을 예치한 고객은 신세계 모바일 상품권 10만원권을 받을 수 있으며 1억원 이상 예치한 고객에게는 15만원권이 제공된다.
 
또 다음달부터는 6개월간 한달에 한번씩 '씨티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특별 예금금리, 기프티콘 등의 혜택이 담긴 쿠폰도 증정할 예정이다.
 
SC제일은행도 다음달 29일까지 'SC제일마이줌통장'에 신규 가입한 고객에게 최대 3개월간 최고 연 1.7%(세전) 특별금리를 제공한다. 이 통장은 자유로운 입출금이 가능하면서도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파킹통장'으로 통한다.
 
고객이 SC제일마이줌통장에 최소 100만원부터 최대 10억원까지 유지 가능한 금액을 설정하고, 설정한 금액만큼 잔액을 유지하면 1.5%의 금리를 제공한다. 이번 이벤트 기간 내에 통장을 개선한 고객에게는 0.2%포인트의 우대금리가 추가 적용된다.
 
SC제일은행은 연 0.1% 가량의 금리가 적용되는 타행 수시입출식 통장과 달리 1%대의 고금리를 적용해 고객들로부터 인기를 끌어모으고 있다. SC제일마이줌통장에 앞서 출시된 '마이플러스통장'의 경우 일별 잔액에 따라 최고 1.3%의 금리를 적용해 출시 2년도 되지 않아 수신액 4조원을 돌파한 바 있다.
 
또 SC제일은행은 오는 31일까지 은행과 처음 거래하는 중소기업 고객이 전용 자유입출금통장인 '다모아비즈통장'에 가입할 경우 최대 1.3%의 금리를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외국계 은행을 제외한 일부 시중은행은 온라인채널 신규 고객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KEB하나은행은 오는 31일까지 스마트폰으로 비대면 계좌를 개설한 뒤 정기적금에 가입하는 첫 거래 고객에게 최대 3.0%의 금리를 제공한다. 금리 혜택은 5만원 이상, 20만원 이하 금액으로 정기적금에 신규 가입한 뒤 입출금이 자유로운 통장에 자동이체를 등록하면 받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다음달 30일까지 KEB하나은행의 스마트뱅킹 '1Q뱅크'에 신규 가입한 고객은 '셀프-기프팅 적금', '하나멤버스 주거래 우대적금', '영(Young)하나 적금'에 가입하면 조건없이 0.1%포인트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농협은행은 다음달 22일까지 모바일 뱅킹인 'NH스마트뱅킹'에 신규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NH스마트뱅킹 가입 후 로그인한 뒤 이벤트 페이지에서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인공지능(AI) 스키퍼 또는 카카오톡 이모티콘 등을 받을 수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각종 규제로 영업 확대가 쉽지 않은 상황인 만큼 고객기반 확보가 필수적"이라며 "이벤트 등을 통해 신규 고객을 확보하려는 노력이 주로 연초에 집중됐으나 올해에는 연중 지속될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SC제일은행, 한국씨티은행
 
문지훈 기자 jhm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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