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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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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판서 당 지지율 결정적…기자 여러분 나중에 참고하시라"

2018-05-22 19:43

조회수 : 8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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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당 지지율이 이렇게 선거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을 못했다. 제가 정치판에 딱 와보니까 당 지지율이 결정적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있다. 혹시 나중에 정치하게 되면 참고하길 바란다.”
 
서울 송파을 재선거에 나서는 바른미래당 박종진 후보는 지난 1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 뒤 이렇게 말했다. 박 후보는 이어 “저는 자유한국당, 더불어민주당 다 영입을 받았던 사람이다. 제가 그 당에 갔으면 그 당 지지율에 이 박종진 하나의 인물이 이렇게 됐겠느냐”며 “지금 12%로 나온다고 JTBC에서 마지막 여론조사 나왔는데 당 지지율이 이렇게 떨어지니까 우리가 다 같이 3등 되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박 후보는 “제가 우리 후배님들이 아시겠지만 굉장히 솔직하다. 연기를 잘 못한다. 저는 추호의 한마디 거짓도 없고, 보탬도 없다”며 “앞으로 국회의원이 되도 마찬가지다. 제가 하나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거짓말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태 정치 안하겠다고 이 자리에 온 것”이라며 “정치를 안하면 안하지, 그렇게 살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의 이 발언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정당이 후보에게 미치는 영향이 상당하고, 후보가 이를 넘어서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그동안 정치권에서는 박찬종, 문국현, 안철수 등이 정당보다는 인물의 경쟁력으로 정치 판도를 바꿔보려 했지만 모두 수포로 돌아갔다. 이는 정당의 힘이 인물이 가진 힘보다 크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처음 정계에 입문할 때는 정당을 잘 골라야 한다. 내가 선택한 정당이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신념을 잃지 않고 계속 전진할 수 있는지 말이다. 
 
사진/뉴시스
 
  • 박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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