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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수출 10.1% 증가…신산업 증가율 '뚜렷'

전기차·바이오헬스등 선전…정부 "수출 체질개선 기대"

2018-05-24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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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해곤 기자] 한국 수출이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도체의 호황과 함께 유망 신산업의 수출도 급증하며 전체 수출 확대를 이끌고 있다.
 
2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수출은 1453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분기별 수출은 2016년 4분기부터 6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지난해 3분기 이후 2분기 만에 두 자릿수 증가율도 회복했다.
 
품목별로는 13대 주력품목 중 반도체·일반기계·석유제품·컴퓨터 등 7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해 전체 수출을 견인했으며, 반도체·석유제품·컴퓨터의 경우 두 자릿수 증가폭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도 10대 주요지역 중 중국·유럽연합(EU)·독립국가연합(CIS)·아세안·베트남·일본·중남미 등 7개 지역에서 증가했으며, 이 중 중남미를 제외한 6개 지역에서 증가폭은 두 자릿수로 집계됐다.
 
특히 올해 1분기 수출에서는 유망 신산업 수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1분기 유망 신산업의 수출액은 204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5.0% 증가하며 전체 수출 증가율보다 3배 이상 높았고, 수출비중도 지난해 12.8%에서 올 1분기 14.0%로 확대됐다.
 
유망 신산업은 전기차, 로봇, 바이오헬스, 항공우주, 에너지신산업(태양광·전기차/ESS용 축전지·
스마트미터), 첨단 신소재, 차세대 디스플레이, 차세대 반도체 등으로 산업부는 수출 체질개선이 가시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품목별로는 총 8개 품목 중 전기차와 바이오헬스, 에너지신산업, 차세대디스플레이 등 7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해 고부가가치 품목 수출이 확대됐다.
 
지역별로도 10대 주요지역 중 중동을 제외한 9개 주요지역에서 수출이 증가해 지역별 편중 없이 고르게 성장하는 모습이다. 특히 아세안과 중남미, 인도, CIS 등 신흥시장 수출이 1분기에 6.7% 증가해 수출시장 다변화를 촉진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선민 산업부 무역정책관은 "우리나라 수출 품목의 다변화와 고부가가치화가 진전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며 "수출산업의 고도화를 통해 부가가치를 제고하고,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한 새로운 수출 먹거리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1분기 수출 실적. 자료/ 산업통상자원부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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