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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정상회담 취소, 결렬보다 협상의 연장선"-KB증권

2018-05-25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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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KB증권은 25일 북미정상회담 취소는 비핵화를 둘러싼 미국과 북한의 상이한 입장 때문에 나타난 것으로 북미 대화의 완전 결렬보다는 협상의 연장선이라고 분석했다.
 
김영환 KB증권 연구원은 "이번 공개서한에 드러난 특징을 살펴보면 우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소통 채널로 인터뷰나 트위터가 아닌 공개서한을 선택했다는 것, 이는 과거 '화염과 분노', '리틀 로켓맨' 발언 당시와는 다른 모습이며, 공개서한의 표현은 원색적이지 않은 외교적 수사로 가득하다"고 말했다. 김정은을 언급할 때 '각하(His Excellency)'라는 호칭을 사용했는데 이는 국가 정상급 인사에게 붙이는 표현이라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세 번째 특징은 북한의 인질 석방에 대한 감사 표현과 마음이 바뀐다면 전화나 편지를 달라는 당부가 포함됐다"며 "이번 공개서한의 형식과 내용을 볼 때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는 북미 관계를 협상 전으로 되돌리겠다 보다는 비핵화에 대한 전향적인 태도를 보이라는 압박에 가까워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북미 정상회담을 둘러싼 공은 다시 북한에게 넘어간 것으로 보이며, 북한이 대화에 나선 근본적인 배경을 감안하면 북미관계가 과거로 돌아갈 가능성은 낮고 여전히 재개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향후 주가 전망에 대해서 김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대북 관계 개선에 대한 불확실성 확대가 불가피하다"며 "4~5월 남북 경협주가 북미 정상회담의 기대감으로 상승한 만큼 이들은 조정이 나타날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북한 비핵화·시장 개방 시나리오는 여전히 유효해 추격 매도보다는 조정 후 저가 매수 대응이 바람직하다"고 분석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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