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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윤

미국, 한국산 단섬유에 최대 45% 반덤핑 관세…업계 "피해 미미"

2018-05-25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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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양지윤 기자] 미국 상무부가 24일(현지시간) 한국산 미세 데니어 폴리에스터 단섬유에 최대 45%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한다고 예고했다.
 
미 상무부는 이날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에서 "중국, 인도, 한국, 대만 업체들이 생산한 미세 데니어 폴리에스터 단섬유가 공정 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수입됐다는 판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에 ▲중국 65.17~103.06% ▲인도 21.43% ▲한국 0~45.23% ▲대만 0~48.86% 등의 반덤핑 마진을 제시했다.
 
국내 기업은 휴비스와 다운나라가 45.23%, 도레이케미칼은 0%, 나머지 기업은 30.14%를 각각 부과 받았다. 다만 국내 기업이 미국으로 수출하는 물량이 적어 피해는 크지 않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지난해 기준 한국의 대미 미세 데니어 폴리에스터 단섬유 수출액은 1190만달러(약 129억원)다. 중국, 인도, 대만은 각각 6140만달러, 2370만달러, 740만달러를 수출했다.
 
휴비스 관계자는 "미국에 수출하는 단섬유 가운데 미세 데니아가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3%에 불과하다"며 "반덤핑 관세를 부과 받더라도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휴비스는 미세 데니어 폴리에스터 단섬유 대신 저융점 폴리에스터(LMF) 대응에 집중할 방침이다. 미국은 지난 1월 한국과 대만산 LMF에 대한 반덤핑 예비판정에서 휴비스에 관세 0%를 결정했다. 오는 6월 말에는 최종 판정을 내릴 예정이다.
 
미 국제무역위원회(USITC)는 오는 7월 9일까지 해당 국가가 수출한 미세 데니어 폴리에스터 단섬유가 자국 산업에 피해를 끼쳤는지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USITC가 자국 산업에 피해를 입혔다고 판정하면 상무부는 덤핑 마진에 해당하는 관세 부과 명령을 내린다.
 
양지윤 기자 galile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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