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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실라키스 벤츠 코리아 사장 "스포츠·기부 결합된 사회공헌 문화 확산시킬 것"

‘제3회 기브앤레이스’ 개최, 1만명 참가 모금액 5억원 기부

2018-05-27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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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배성은 기자]"마라톤과 기부를 접목한 ‘기브앤레이스’는 수입차업계 최초일 뿐만 아니라 벤츠코리아에서만 진행되는 독특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사람들의 반응이 뜨거운 만큼 스포츠와 기부가 결합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상 중에 있다."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벤츠 코리아 사장은 27일 서울 상암월드컵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열린 메르세데스-벤츠 ‘기브앤레이스(GIVE ’N RACE)’ 기부 달리기 대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책임 있는 기업 시민으로서 벤츠 코리아가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하겠다는 것이다.
 
27일 서울 상암월드컵공원 평화 광장에서 열린 벤츠 ‘기브앤레이스(GIVE ’N RACE)’ 기부 달리기 대회에서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벤츠 사장이 출발선에서 참가자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벤츠
 
올해로 3회째를 맞은 ‘기브앤레이스’는 경제적·신체적으로 어려운 환경에 놓인 아동과 청소년들을 돕고자 마련된 기부 달리기 행사다. 1만여명이 참가한 이번 행사는 선착순으로 진행된 사전 신청이 나흘 만에 조기 마감될 정도로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참가자들은 5km와 10km의 달리기 구간 또는 3km 걷기 구간 중 선택해 달렸다. 회사측은 5km와 10km 마라톤 5만원, 3km 걷기 3만원 등 참가비 전액과 현장 기부금 등 총 5억원이 모금됐다고 설명했다. 이 돈은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한국소아암재단, 한국뇌전증협회에 전달해 소외계층 중증질환 아동의 수술과 치료비로 쓰일 예정이다. 벤츠코리아는 지금까지 총 3차례의 대회에 2만2000명이 참가해 12억원을 기부했다고 전했다.
 
실라키스 사장은 1회때부터 지금까지 매번 마라톤에 참가했으며, 이날 10km의 코스를 완주했다. 그는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아동과 청소년들이 치료를 받고 건강하게 자라날 수 있도록 아름다운 나눔에 동참해주신 참가자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책임 있는 기업 시민이자 업계 리더로서 진정성을 갖고 실질적이면서도 차별화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얼굴에 땀방울이 맺힐 정도로 더운 날씨였지만 참가자들은 건강도 챙기고 기부도 한다는 의미가 있어서인지 즐거운 마음으로 레이스를 마쳤다. 특히 가족 단위의 참가자가 많았다. 이정훈 씨(37)는 "뜻 깊은 행사라 3살짜리 아이도 참가비를 내고 등록했다"며 "기부도 하고 가족들과 좋은 추억도 만들 수 있어서 내년에도 또 참가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마라톤이 끝난 후에는 다양한 먹거리와 현장 체험 프로그램, 에이핑크와 김태우 등이 출연한 축하 공연이 마련되어 축제 분위기를 자아냈다. 직장 동료 10명과 마라톤을 뛰었다는 김민정 씨(31)는 "마라톤 참가가 처음이라 겁이 났었는데 동료들과 함께 무사히 완주할 수 있었다"며 "기부도 하고 공연도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배성은 기자 seba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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