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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압승’…65% "LG TV·가전 사겠다"

TV·냉장고·에어컨·세탁기·공기청정기 모두 LG 우세…삼성 무풍에어컨만 선전

2018-05-27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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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진양·이지은·왕해나 기자] '월드IT쇼 2018'이 지난 26일 나흘 간의 일정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TV와 생활가전은 본연의 기능에 스마트함을 더했고, 스마트폰은 손 안의 비서로 진화했다. AI 스피커는 스마트폰의 뒤를 이을 게임체인저로 부상 중이다. 이동통신사들은 자율자동차, 혼합현실 등 5G가 그리는 미래상을 보여줬다. 
 
누구보다 빨리 새로운 서비스를 보고 싶은 관람객 12만여명이 전시장이 위치한 서울 삼성동 코엑스로 몰려들었다. 기업들이 기존 출시 제품 위주로만 부스를 꾸민 탓에 신제품을 기대하고 전시장을 찾은 이들의 아쉬움도 있었다. <뉴스토마토>는 23일과 24일 양일간 ‘월드IT쇼 2018’ 관람객 300명을 대상으로 면접조사를 진행했다. 문항은 ▲가전제품에 대한 선호도 평가 ▲가전제품 구매에 영향을 주는 요소 ▲사용 중인 스마트폰 ▲교체하고 싶은 스마트폰 ▲스마트폰 구매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 ▲가장 인상 깊었던 5G 서비스 ▲가장 구매하고 싶은 AI 스피커 ▲향후 기대되는 5G 서비스 ▲5G 상용화 이후 우려되는 점 등 9개로 구성했다. 
 
 
관람객들은 삼성전자와 LG전자 가전제품 중 구매 의향이 더 큰 브랜드를 묻는 질문에서 LG전자의 손을 들어줬다. LG전자는 TV·냉장고·에어컨·세탁기·공기청정기의 5개 가전제품 항목에서 모두 삼성전자를 눌렀다. 5개 항목 통틀어 LG전자 제품을 선택한 비율은 64.7%였으며, 삼성전자 제품을 선택한 응답자는 35.3%로 집계됐다.
 
항목별로 보면 TV와 세탁기에서의 선호도 차이가 가장 컸다. LG전자의 'OLED TV'를 더 선호한다는 응답자는 300명 중 222명으로 74%에 달한 반면, 삼성전자의 'QLED TV'를 구매할 의향이 더 있다고 답한 사람은 78명으로 26%에 그쳤다. 세탁기에서도 LG전자 '트윈원시'를 택한 응답자는 203명(67.7%), 삼성전자 '플렉시워시'를 선택한 사람은 97명(32.3%)이었다. 삼성전자는 '무풍에어컨'에서 가장 강세를 나타냈다. 300명 중 무풍에어컨을 택한 응답자는 139명으로, LG전자 '휘센 씽큐'(161명)에는 다소 못 미쳤지만 높은 결과값을 냈다.
 
프리미엄 가전제품을 선택하는 기준으로는 기능과 브랜드가 가장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TV·냉장고·에어컨·세탁기·공기청정기의 5개 가전제품 항목에서 '기능'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41.6%, '브랜드'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38.1%로 집계됐다. '가격'(7.7%)과 '디자인'(12.6%)은 구매 여부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세탁기를 살 때 기능과 브랜드가 구매에 미치는 영향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냉장고에서는 가격과 디자인이 중요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김진양·이지은·왕해나 기자 haena0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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