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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양

jinyangkim@etomato.com

안녕하세요. 뉴스토마토 산업1부 김진양입니다.
'의인'들이 넘치는 아름다운 세상

2018-06-06 14:00

조회수 :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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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스카니 의인, 쏘나타 의인에 이어 더 큰 사고를 막기 위해 자신의 몸을 날린 또 한명의 의인이 나타났습니다. 

주인공은 손호진씨입니다. 손 씨는 지난 2일 충남 보령시 동대사거리에서 승합차가 승용차와 충돌해 한 바퀴를 구른 뒤에도 계속 주행하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사고 차량으로 달려가보니 운전자는 의식을 잃고 조수석에 쓰러져 있었다고 합니다. 손씨는 운전자를 깨우기 위해 차량 앞뒤를 오가며 소리쳤지만, 아무 반응이 없자 조수석 창문으로 뛰어올라가 기어를 바꿔 극적으로 차량을 멈췄다고 합니다. 조금만 더 늦었다면 교차로와 내리막 구간에 진입해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한 상황을 막은 것이죠. 

이 같은 미담이 화제가 되자 LG가 나섰습니다. 부상의 위험을 무릅쓴 손씨의 용기 있는 행동을 격려코자 의인상을 수여키로 한 것입니다. 손씨는 "누구나 그런 상황에 오면 저처럼 행동했을 것"이라며 겸손한 태도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LG 의인상은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고 구본무 LG 회장의 뜻에 따라 지난 2015년부터 사회의 의인들에게 수여하는 상입니다. 지금까지 총 77명의 의인들을 배출했는데요, 국가와 사회를 위해 헌신한 소방관, 경찰, 군인 등 '제복 의인'부터 얼굴도 모르는 이웃을 위해 위험을 무릅쓴 크레인, 굴착기 기사와 같은 '시민 의인'까지 다양합니다. 지난 한 달 동안만에도 6명의 의인들이 새롭게 나타났습니다. 신변의 위험을 마다않고 교통사고, 화재 현장에 뛰어든 용감한 시민들입니다. 

이제는 의인들의 미담이 전해지기만 하면, 온라인 댓글에 "LG가 또 나서겠네"라는 의견들이 남겨지는데요, 의로운 행동이 특별히 조망받지 않고 자연스러운 현상이 되는 날도 언젠가는 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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