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에 출전하는 역대 축구 국가 대표팀 가운데 가장 약체로 평가받는 이번 2018 러시아 월드컵 멤버들이 이번에는 불화설이 휩싸였다.
7일 볼리비아 대표팀와 평가전이 끝난 뒤 중계카메라에 손흥민과 정우영이 말다툼을 벌이는 듯한 장면이 포착됐다. 정우영은 일그러진 표정으로 손흥민에게 무엇인가를 말했고 정우영 옆에 있던 김영권은 정우영에게 말리는 제스처를 취했다. 대표팀 내 불화가 제기는 순간이었다.
대한축구협회는 8일 곧바로 사실무근이라며 "서로 화를 냈다거나 팀 내부 분열이라고 하는데 그렇지 않다"고 해명했다. 둘은 프리킥을 놓고 패스 타이밍이 맞 지 않은 것에 대해 이야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갈등이 봉합된 것 같으나 팀워크는 모든 스포츠의 기본 중 하나다. 외부 팀과 싸워야 할 팀 구성원들끼리 다툰 팀이 제대로 돌아갈 수 있는지 모르겠다. 월드컵 개막을 불과 6일을 앞두고 터진 대표팀 갈등설이 이번 월드컵에 어떻게 작용할까. 불난 집에 기름을 부은 꼴이 된 거 같아 우려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