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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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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철도협력기구 가입...남북관계 개선 '업그레이드'

2018-06-08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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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국제철도협력기구(OSJD)에 정회원으로 가입했다고 한다. 그동안 북한의 반대로 정회원 가입이 번번이 무산됐는데 이번에는 북한이 반대하지 않았다고 한다. 사실 이 소식을 듣고 OSJD에 북한이 회원으로 있고, 우리나라가 아직까지 회원 가입을 못했다는 것이 의아했다.
그 의문은 OSJD의 탄생 배경과 주요 회원국들을 확인하고 풀렸다. OSJD는 옛 소련과 동유럽 국가 간 국제철도 운행을 위해 1956년 6월 창설됐다. 러시아와 중국, 북한과 몽골 등 27개국이 정회원이다.
한국이 OSJD에 가입하면서 업계는 향후 동북아 물류지도가 크게 바뀔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은 수출 주력 국가다. 단순히 생각해도 배보다 철도가 물류 수송에서 빠르다. 일반적으로 2배 이상 시간을 아낄 수 있다고 한다. 특히 우리는 유라시아 대륙 철도를 통해 유럽까지 나갈 수 있다.
우리 정부는 이번 OSJD 가입을 통해 유라시아 대륙 철도의 꿈에 한 발짝 다가섰다는 평가를 내린다. 남북관계 개선이 단순히 정치적 문제를 넘어 경제적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은 이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이 모든 꿈이 이뤄지지 위해서는 12일 열리는 북미정상회담이 중요하다. 어떤 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지 전 세계의 이목이 쏠려 있다. 일단 회담이 열린다는 것 자체는 긍정적인 신호다.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 디테일까지 원만한 합의를 이뤄낼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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