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인터라켄 숙소에서 바라 본 전경 사진/고경록
지난해 봄, 스위스 중부 베른주 남동부에 위치한 인터라켄을 다녀왔다.
인터라켄이라는 지명은 '호수의 사이'라는 뜻으로, 툰호(湖)와 브리엔츠호 사이에 있어 이처럼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스위스 융프라우 전망대 사진/고경록
인터라켄에서 산악열차를 타고 유럽에서 제일 높은 기차역(해발 3,454m)인 융프라우요흐역에 내리면 만년설로 덮여 있는 알프스 산맥의 고봉(해발 4,158m) 융프라우를 감상할 수 있다.
스위스 융프라우의 전경 사진/고경록
융프라우는 빙하가 흘러내리며 침식작용을 일으켜 형성된 계곡인 u자곡 모양을 띄고 있었다.
융프라우는 지난 2001년 알프스 최초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됐는데, 빼어난 산세와 시시각각 변하는 날씨를 즐길 수 있어 신이 빚어낸 보석이라는 찬사를 듣는다.
융프라우와 더불어 산줄기 사이로 뻗은 알레치 빙하도 유산에 속하는데, 22km나 뻗어 있는 알레치 빙하는 유럽에서 가장 긴 빙하로 독일의 흑림까지 그 길이 닿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