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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호

(CPA에세이)여자가 군대를 가면 안되는 이유

2018-06-21 12:02

조회수 : 5,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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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군대를 가면 안된다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다. 혹은 여자도 군대를 보내자고 주장하는 것도 아니다. 

얼마전 케이블tv를 보면서 여군이 군대에 미치는 과학적인 이론에 대해 매우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어서 전하고픈 이야기다. 

수긍이 가기 때문이다. 사람대 사람이 만나는 것과 사람이 조직을 구성하는 것은 전혀 다른 모습을 띈다. 

여군이 전투병으로 근무하지 못하는 이유가 여성이 약해서가 아니었다. 여군이 전투병에 투입이 되면 이상한 현상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바로 남자 군인들이 적과 싸우기 보다 여성군인을 보호하는데 주력하기 때문이다. 적도 중요하지만 아군인 특히 여성이 전투에 같이 동참할때는 본능적으로 보호하려고 한다는 것이다. 

<2차대전에서 여성조종사가 없었으면 영국은 불바다가 됐을 것이다. 여성조종사들은 나치의 미끼 비행기에 아무도 안속았다. 그래서 영국 여성조종사들이 한심한 남자들을 밀쳐내고 싸웠다>

수많은 전쟁중에 여성이 참여한 경우가 과거에 많았다. 특히나 여성군인이 부상을 당하거나 사망하게 되면 남성 군인들의 정신적인 충격이 말로 할 수 없을 정도로 컸다는 사례가 많다고 한다. 그래서 본의 아니게 여성군인을 전투병력에서 제외시킬 수 밖에 없다는 것. 

그래서 여성도 남성처럼 무조건 군대를 보내야 한다는 주장은 일리가 없게 된다. 그리고 여성도 왜 난 간호병만 시키냐라는 주장도 이런 이유앞에서는 무력해진다. 

여성이 육체적으로 약해서 전투병으로 투입시키지 않는 것이 아니었다. 

한편 여성을 바라보는 군대의 이상한 시각도 있다. 여성을 군인으로 보지 않고 이성으로 취급하는 못된 사례다. 아마 이런 사고 방식을 가진 남성군인은 여성의 진급을 막거나 성적인 문제를 유발하는 경우가 많다. 한국 군대의 고질적인 병폐이기도 하다. 이런 이유로 '그러게 여자가 군대를 가면 안돼'라고 밀어붙이는 것은 구악이다. 

<아무래도 남자는 여성의 디테일과 섬세함을 못따라가는 것 같다. 현대시대에는 사람이 아니라 기계가 싸우니까 여성의 할일이 그만큼 더 많아진다는 것이다. 삼국지처럼 청룡언월도 들고 싸우는 시대 아니다. 그리고 여성은 결정적으로 냉정하다>

한국에는 능력있는 여군들이 많다. 그리고 능력을 발휘하고 싶은 여군들도 많다. 그리고 1, 2차 세계대전에서도 남성이 생각지도 못했던 전투를 여성이 승리로 이끈 경우가 많다. 남자는 디테일에 약해서 나치가 비행기를 몰고 오면 진짜인 줄 알고 덤벼들었다가 몰살한 적이 많았다고 한다. 

군대에서도 여성만이 할 수 있는 임무가 많다는 것. 한국도 군대에서 성범죄만 없다면 굳이 전투병이 아니더라도 엘리트 군인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얼마든지 있다. 성범죄가 싹 없어지도록 군대가 정비되면 군대를 가고 싶은 여성에게도 문을 많이 열어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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