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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세준

'신규 수주 하자'던 현대중공업의 돌변

해양 야드 폐쇄 발표 전 올린 사내소식 보니

2018-06-22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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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 공사의 신규 수주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남은 작업을 납기 내에 완벽한 품질로 마무리하려는 노력이 절실히 요구됩니다. 현대중공업 해양사업부문은 지난 2014년 UAE 아드마옵코(ADMA-OPCO)사로부터 아부다비에서 북서쪽에 위치한 나스르 해상유전 증설을 위한 해상플랫폼 5기와 해저케이블을 수주했습니다."
현대중공업이 6월 19일자로 사내소식을 통해 '나스르(Nasr) 원유생산설비'의 첫 번째와 두 번째 플랫폼 제작을 완료 및 출항을 알리면서 밝힌 내용입니다. 이 내용만 보면 앞으로도 열심히 수주하자는 내용이죠. 그런데 3일 뒤인 6월 22일, 현대중공업은 강환구 사장 입장문을 통해 "해양플랜트 일감 부족으로 해양야드(조선소 작업장) 가동을 일시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강 대표는 입장문에서 "어떻게 해서든 가동 중단만큼은 막아야겠다는 생각에 최근까지 여러 프로젝트 수주전에 뛰어들었지만 생산성에 비해 턱없이 높은 원가 부담을 극복하지 못했다"며 "우리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해양야드 가동을 중단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는데요. 청천벽력같은 소식에 노조 게시판은 그야말로 난리가 났습니다. 회사 측이 고정비 줄이자 소리만하지 대안을 내놓지 않았다는 지적도 있구요. 당분간 가동 중단 이슈로 시끄러울 것 같네요.
NARS 원유생산설비 출항 모습. 사진/현대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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