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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호

(8090)너의 모습이 잊혀진줄 알았었는데

2018-06-25 09:54

조회수 : 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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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어야 한다. 지워야 한다. 

지우개로 지울 수 있다면 모두 다 지워야 한다.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라 기억이 지워지기 마련인데 머리속에 흔적은 남아있기 마련이다. 

USB로 꽂고 지우고 포맷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우리가 신이라고 부르는 위대한 과학자는 우주를 설계하면서 왜 포맷기능을 넣지 않았을까.

우리는 끊임없이 우리의 생을 RESET하려고 애쓰지만 전혀 RESET 되지 않는다. RESET은 게임할때 밖에 안된다. 

AI는 매우 편하겠다. MEMORY를 언제든지 지우고 새로운 것으로 채울 수 있으니까. 

우주안에 살아숨쉬든 안살아 숨쉬든 기억을 지우지 못하는 것은 인간밖에 없는 것 같다. 

기억에 반응하지 않는 것은 바늘로 찔러도 아픔을 느끼지 못하는 것과 같다. 실제로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신경계통에 무슨 문제가 생긴 경우다. 그럴때는 아픔을 느끼는게 좋은 것인지 안좋은 것인지 헷갈릴때가 있다. 

신기하게도 우리는 신체 모든 부위의 감각을 다 느끼지는 않는다. 실제 우리는 우리몸 안에서 흐르는 전류나 내장근육의 움직임을 전혀눈치채지 못한다.

우리를 만든 조물주인 어느 과학자는 대체 왜 이렇게 만든 것일까. 보이저호가 만나러 저 끝까지 달려가고 있는데 그전에 늙어죽겠다. 

우리는 알면 알수록 한없이 더 모를 뿐이다. 그래서 인생은 덧없는 것이라고 한다. 이럴땐 그냥 잠을 자버리는게 낫다. 그래서 난 하루에 두번씩 꼬박꼬박 자기로 했다. 저녁에 한번 점심먹고 한번. 자는게 아니라 기억을 지우는 작업이다.

기억을 지우는 노래☞https://www.youtube.com/watch?v=63iZucGbg2Y&list=RD63iZucGbg2Y&start_radio=1


<우리를 통제하는 것은 우리자신이 아님에 분명하다. 자기 몸과 마음을 컨트롤 할 수 있는 사람이 대체 누가 있겠는가. 생명체가 만들어지는 과정조차 우리는 모른다.  인간은 코딱지만한 날파리 한마리도 만들어내지 못한다, 우리는 우리자신을 모른다. 밤에 꾸는 꿈은 왜이렇게 시나리오가 제멋대로인가. 대체 인간은 어떻게 프로그램 되있길래 이따윈가. 조물주 과학자를 만나봐야겠다. 그 작업은 AI를 만드는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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