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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송희

엠코르셋 “아시아 대표 언더웨어 기업으로 도약”

온라인 마케팅 앞세워 중국 공략…이달 중 코스닥 상장 예정

2018-07-03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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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중국 시장을 교두보 삼고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등지에 진출해 아시아를 대표하는 언더웨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
 
문영우 엠코르셋 대표이사는 3일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문영우 대표는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언더웨어 시장에서 점유율 1%를 확보할 경우 연매출 5000억원 달성이 가능하다”며 “국내 시장에서의 노하우를 기반으로 온라인 중심의 마케팅·영업 전략을 통해 중국 현지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999년 설립된 엠코르셋은 TV홈쇼핑을 기반으로 자체 온라인 쇼핑몰과 오프라인 매장을 구축하며 사업을 성장시켜 왔다. 브랜드별 컨셉트에 맞게 소비자의 다양한 니즈와 폭 넓은 연령대를 커버하는 제품을 판매 중으로 현재 총 19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주력 브랜드는 지난 2009년 시작한 원더브라다. 지난해 매출의 43%를 차지했으며 누적 매출액은 3448억원에 달한다. 회사는 원더브라 전속 모델로 세계적인 모델 미란다 커를 선정해 국내에서 마케팅 효과를 내고 있다.
 
별도 기준으로  2003년부터 2017년까지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36.6%를 달성했다. 지난해 연결기준 총 매출액은 1258억원, 영업이익은 101억4419만원, 당기순이익은 77억1646만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은 19.13% 성장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17.47%, 134.31% 급증했다. 시장 점유율 또한 2015년 업계 7위에서 2016년 6위, 2017년에는 4위까지 끌어올리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문 대표는 중국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강조했다. 중국 진출을 위해 지난 2008년 현지 법인인 가일선복장상무유한공사를 설립했으며 지분율은 약 90%다. 미국 HBI사로부터 원더브라 등 브랜드 독점 판매권을 획득해 운영 중이다.
 
문 대표는 “최근 중국 시장은 수입 브랜드의 패션 란제리와 기능성 언더웨어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며 “중국의 여성 언더웨어 상위 10개 톱 브랜드의 평균 시장 점유율은 1.4% 수준으로 아직까지 압도적인 선도 업체가 없는 만큼 충분히 선점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중국 언더웨어 시장은 지난 2015년 이후 연평균 성장률이 약 8%에 달하며 오는 2021년에는 약 700억달러(79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중국 시장에서 톱텐 언더웨어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고 이후 아시아 전역으로 진출할 계획”이라며 “2023년에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글로벌 언더웨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엠코르셋의 공모 주식수는 251만8500주로, 주당 공모 희망밴드는 1만100~1만1500원이다. 공모를 통해 조달되는 자금은 254억3600만~289억6200만원이다. 오는 5~6일 수요예측, 12~13일 청약을 진행하며 이달 중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문영우 엠코르셋 대표이사는 3일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갖고 "“중국 시장을 교두보 삼아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전역에 진출하겠다"고 상장 포부를 밝혔다. 사진/신송희 기자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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