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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연

'면제 마지막 기회' 손흥민, 군대 안 갈 수 있을까

상무 입대하려면 내년 7월까지 국내 돌아와야

2018-07-06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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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러시아 월드컵은 끝났지만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에게 더 중요한 일전이 남았다. 바로 금메달 획득 시 병역 면제 혜택이 주어지는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이 다음 달 개막을 앞두고 있다.

원칙상 아시안게임 축구는 만 23살 이하만 참가할 수 있으나 와일드카드(만 23살 이상) 3명을 쓸 수 있는 조항이 있어 손흥민의 참가가 사실상 확정됐다. 김학범 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 감독은 손흥민을 쓰겠다고 강조했고 손흥민도 대회에 출전하겠다는 의지를 이전부터 밝혔다. 1992년 7월생인 손흥민은 2019년 7월 이후 국내리그로 돌아와야 상무나 경찰청에서 뛸 수 있다. 이후 돌아온다면 군팀에서 뛰지 못하고 '현역'으로 입대해야 한다. 

세계 최고 리그 중 하나인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서 진가를 발휘하고 있는 손흥민이지만, 자신의 커리어를 위해서는 병역 혜택이 절실하다. 700~800억원이 넘는 현재 몸값도 상무에 입대하면 대폭 깎일 수밖에 없다. 당장 현재 받는 연봉의 1%도 못받고 축구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5일 있던 아시안게임 축구 조추첨에서 대표팀은 키르키즈스탄, 말레이시아, 바레인과 한조에 속했다. 다만 16강 진출 시 이란, 이라크, 북한 중 한 팀과 만나게 될 가능성이 커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이 병역 혜택을 볼 수 있을까. 월드컵만큼이나 주목이 되는 일전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손흥민이 지난달 27일 오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3차전 독일전에서 이긴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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