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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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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원 의원의 특별한 백브리핑

2018-07-11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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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의원은 지난 5월 홍영표 원내대표 체제가 들어서면서 당의 원내대변인을 맡고 있다. 원내대변인은 당내에서 벌어지는 각종 현안을 취재진에 전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강 의원이 원내대변인으로서 브리핑을 마친 후 국회 정론관 밖에서 백브리핑을 할 때면 항상 이렇게 언급한다.
 
“자 우리 앉아서 이야기 할까요?”
 
강 의원만의 특별한 백브리핑 방식이다. 강 의원은 항상 이렇게 정론관 밖 차디찬 바닥에 앉아서 기자들과 질문을 주고 받는다. 실제 지난 9일 이러한 장면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기자들은 통상 당의 대변인 뿐만 아니라 기자회견을 바로 마치고 정론관을 나온 주요 인사들에게 질문을 한다. 이때 기자들은 바닥에서 앉아서 이들의 발언을 노트북으로 타이핑한다. 기자들의 취재 모습을 눈여겨본 강 의원은 기자들과 같이 바닥에 앉아 질의응답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2014년 국회 취재를 시작한 이후 바닥에 앉아 백브리핑을 하는 대변인은 강 의원이 처음이다. 
 
강병원 의원이 지난 9일 국회 정론관 밖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박주용 기자
 
바닥에 앉아 기자들의 질문에 답을 하는 강 의원의 답변은 자연스럽다. 간혹 질의응답을 하는 것인지 오찬 장소에서 대화를 나누는 것인지 헷갈릴 정도로 강 의원의 대화는 물 흐르듯 흘러간다. 늘 의원을 올려다보며 질문하는 것이 일상인 기자들에게 강 의원의 바닥 브리핑은 생소한 풍경이다. 강 의원의 바닥 브리핑 덕분에 국회 복도에는 농담과 웃음이 오간다.
 
강병원 의원의 첫 백브리핑 모습. 이때는 서있는 상태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았다. 사진/강병원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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