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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호

(강력계 경제탐정)②아시아나 팔릴까? 재무를 뜯어봤다

2018-07-18 12:50

조회수 : 2,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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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몰랐던,
당신만 몰랐던 경제.
강력계 경제탐정이
해결해 드립니다.


2편. 아시아나 팔릴까? 재무를 뜯어봤다

아시아나 항공 매각설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SK 최태원 회장이
항공업에 관심이 없다고
발표를 했음에도 시장은
여전히 아시아나 매각설
에 힘을 주고 있는 모양
입니다. 

SK가 아시아나 자체에
관심이 없는 것인지
아직은 아시아나에
관심이 없는 것인지는
모르는 일입니다. 

아시아나도 팔 생각이
있는지 없는지도 그때 가봐야 알겠죠.

중요한 것은 누가 사냐 안사냐보다 아시아나가
팔릴 상황이냐 아니냐를 먼저 진단하는 것이
순서일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시아나가 팔릴 상태인지 아닌지
재무상태를 뜯어보겠습니다.



요즘엔 굳이 금감원 공시시스템을 안가도 네이버에서 
재무구조 파악이 되는 군요. 편합니다.

기업을 분석할때 매출액은 안중요합니다. 영업이익만
보면 됩니다.

①영업이익은 매년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흔들리는 것 같지는 않네요. 그런데 올해들면서 조금씩
영업이익이 줄어드는 현상이 생깁니다. 그래도 작년보다
는 훨씬 양호합니다.

☞최근 들어 영업이익이 줄어들어서 민감합니다만 여
기서 더 줄지 않으면 매각까지는 안갈 듯 합니다. 기내식
대란, 오너리스크가 연말에 실적을 더 떨어뜨린다면 SK
가 기대를 할 수 있겠네요.


②당기순익은 2015년 마이너스 이후 꾸준히 증가하다가
올해 조금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마찬가지로 작년까
지 잘 날다가 올해 확 줄어드는 모습이 보일 것 같아서
매각설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마찬가지로 아시아나 리스크로 순익이 지금보다 확 
줄면 정말 SK도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관건은 올해말 아시아나의 실적이네요.


③ROE는 아시아나만의 돈으로 돈을 버는 능력인데 큰 
문제는 없습니다만 이것은 반대로 빚이 많다는 것이죠.

④그렇네요. 부채비율이 600%에 가깝네요. 최악의 부
채비율에서 조금씩 줄어들기는 하지만 순익도 같이 늘
어놔줘야 할텐데. 결국 올해말 실적에서 얼마나 버냐가
SK를 움직이게 할 것으로 보입니다. 빚이 꽤 많네요.

⑤당좌비율은 당장 끌어다 쓸 수 있는 현금입니다. 
채권자가 당장 돈갚으라고 할때 때려박을 수 있는 현금
이죠. 대략 30이니까 1년안에 갚아야 할 빚보다 총알
이 어느정도 있어서 비상사태는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배당을 안하는 유보율도 올해부터 늘어나는
거 보니 실탄을 쌓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 매각을 안해도 버틸 수 있겠네요.

⑥EPS는 1주로 벌어들이는 돈입니다. 오락가락 하다가
근래 들어 안좋은 상황입니다. 조금 흔들리고 있다는
것이지요. 기내식 징후 이후 더 그렇습니다. 역시 
비행기는 기내식이죠.
 



이것도 네이버에서 나온 것입니다. 편합니다.

위와 비슷한 자료인데 주목할 것은 동종업계랑 비교가
가능하네요.

영업이익은 어쨌거나 돈을 벌고는 있고 이자도 내고는
있으니 버틸만은 합니다. 

단지 영업이익이 점점 줄고 있는데 이게 올해까지가
바닥이고 내년부터는 치고 올라가면 팔리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고로 올해 모든 리스크로 바닥을 쳤는데 내년에 또 바닥
을 치면 매각설이 현실이 되어갈 것이고 내년부터 수익이
정상적으로 궤도에 올라서면 매각설은 설로 끝날 것 같
습니다. 

PER은 주가가 너무 올랐나 너무 내려갔나를 보는 지표입
니다. 제주항공이 좀 심하게 올랐고 나머지는 비등비등
한 것 보니 아시아나 주가는 현재상태에서 크게 움직이
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대한-아시아나 복점이라는 변수

항공업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 투톱으로 사실상
복점입니다. 

아시아나 항공에서 밥 안준다고 대한항공으로 갈아타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심지어 아시아나 싫다고 더 싫은 대한항공으로 갈 사
람이 몇이나 될까요. 

비행기가 고속버스가 아니기 때문에 특정회사가 싫다고
갈아탈 정도로 경쟁사들이 많지 않기 때문에 아마 
수익구조에는 큰 이상은 없어 보입니다.

정부가 그렇다고 대한항공, 아시아나 항공 면허취소를
할 수도 없고 새로운 경쟁업체를 끼워넣을 생각도 없
어보입니다. 

결론

1. 복점인 아시아나 수익구조는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2. 올해 바닥 찍고 내년부터 수익구조 돌아오면 안판다.
3. 단, 올해 망하고 내년에도 확 망하면 SK 마음도 바뀐다. 

1>2>3 가능성 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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