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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호

보물선은 사기였다

2018-08-07 10:02

조회수 : 2,0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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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출처 : MBN>

경찰이 '150조원대 보물선' 논란을 불러일으킨 러시아 순양함 돈스코이호 인양을 둘러싸고 투자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신일해양기술(구 신일그룹) 등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다. 돈스코이호는 1905년 러일전쟁 당시 울릉도 앞바다에서 침몰했다.

7일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소재 신일해양기술 사무실과 강서구 공항동의 암호화폐거래소 신일그룹 돈스코이호 국제거래소 및 관계자 주거지를 포함한 8곳을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일해양기술 측은 싱가포르 신일그룹이 자사와 무관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경찰은 신일해양기술이 싱가포르 신일그룹의 암호화폐 발행에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싱가포르 신일그룹 전 회장 류모씨가 신일그룹 전 대표인 또다른 류모씨(여)와 남매 관계라는 사실도 알려졌다.

싱가포르 신일그룹은 보물선 테마를 내세워 ‘신일골드코인(SGC)’이라는 가상화폐를 발행해 투자자를 모으는 회사다. 외견상 돈스코이호 탐사와 인양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신일그룹과 대표가 다른 별개의 회사이다. 하지만 경찰은 신일그룹이 이 회사의 가상화폐 발행에 관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류씨는 신일그룹 전 대표인 또 다른 류모(여)씨의 동생으로 알려졌다. 류씨는 2014년 사기 등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돼 아직 체포 시한이 남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일단 해당 체포영장으로 류씨의 신병을 확보하고서 투자사기 의혹을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이번 사건의 중요성과 규모를 고려해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사건을 맡기고 자금추적팀을 비롯해 13명으로 이뤄진 전담 수사팀을 구성했다.

싱가포르 신일그룹은 지난 5월부터 신일골드코인 사전판매를 벌여 신일골드코인을 ‘150조원 보물선 돈스코이호 담보 글로벌 가상통화’라고 홍보해왔다.

외견상 돈스코이호 탐사와 인양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신일그룹과 대표가 다른 별개의 회사이지만 경찰은 신일그룹이 이 회사의 가상화폐 발행에 관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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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출처 : YTN>

?판매 방식은 다단계를 의심케 한다. 구매 액수에 따라 본부장, 팀장, 센터장, 자문위원 자격을 주며 이들이 투자를 유치하면 인센티브를 주는 식이다.

수사는 돈스코이호를 먼저 발견했다고 주장하는 또 다른 업체가 투자사기가 의심된다며 신일그룹 경영진을 검찰에 고발하면서 이뤄졌다.

적색수배는 체포 영장이 발부된 중범죄 피의자에게 내리는 국제 수배로, 192개 전 회원국에 류 전 회장의 혐의 내용이 통보되고 검거 시 범죄인 인도 절차를 통해 국내로 송환된다.

앞서 류 씨는 지난 2014년 사기 등의 혐의로 체포 영장이 발부됐으며, 아직 체포 시한이 남아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발틱함대 소속의 1급 철갑순양함 드미트리 돈스코이(Dmitri Donskoii)호는 1905년 러·일 전쟁에 참전했다가 일본군 공격을 받고 울릉도 인근에서 침몰했다. 보물선으로 알려졌지만 실제 금화는 당시 해군 장교들의 월급을 지급하기 위한 수준 정도였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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