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시장 1위 자리를 놓고 신경전이 치열한 상황입니다. 2분기 애플을 제친 화웨이가 공격적인 모습인데요. 화웨이는 이달 초 중국에서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내년 4분기 삼성전자를 뛰어넘어 1위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내세운 바 있습니다.
화웨이는 삼성전자가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노트9을 공개하자 자사 트위터를 통해 지난 3월 출시한 P20 프로 제품을 가르키며 "이것이 진정한 업그레이드라고 말할 수 있다(This is called a real generation upgrade)"라는 포스터를 게재했습니다.
화웨이가 트위터에 P20 프로 제품의 혁신을 강조했다. 사진/화웨이 모바일 트위터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9이 공개되자 마자 우회적으로 우리의 혁신이 더 우수하다고 피력한 것인데요. 업계에서는 "불과 2~3년 전에는 삼성전자의 제품을 직접적으로 비방하며 제품 깎아내리기에 나섰지만 자사 제품의 뛰어남을 강조하는 방식으로 마케팅에 변화가 생겼다"면서 "시기상으로는 갤럭시노트9에 혁신이 없었다고 폄하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점유율뿐 아니라 기술면에서도 삼성전자오 적극적으로 맞붙으려 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는데요. 화웨이는 "다음 제품은 어떠할지 상상해보라"라며 추후 나올 제품에 대한 자신감도 적극 피력했습니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9에 대항해 화웨이 하반기 전략폰인 메이트20 시리즈의 전면전을 선포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