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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안나

스타벅스 이어 SPC·CJ도…LG전자 공기질 관리 솔루션 '러브콜' 쇄도

2018-09-2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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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권안나 기자] LG전자가 스타벅스에 냉난방 공기청정시스템을 공급하기로 한 데 이어 SPC, CJ와도 관련 협력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가 '에어페어 2018'에 참석해 '공기질 관리 토탈 솔루션'을 선보였다. 사진/권안나기자

지난 1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한 ‘에어페어 2018’에 마련된 LG전자 전자 부스에는 SPC 관계자들이 방문해 전시된 매장용 ‘공기질 토탈 솔루션’을 관심있게 지켜보고 돌아갔다. LG전자 관계자는 “파리바게트·배스킨라빈스·던킨도너츠 등 요식업체들을 보유한 SPC가 우리 회사 제품 도입을 검토하면서 직접 눈으로 확인하기 위해 방문한 것”이라면서 “뚜레주르와 투썸플레이스 등을 운영하고 있는 CJ에서도 관심을 나타내고 있어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지난 4월 국내에서 유일하게 공기청정기와 시스템에어컨을 함께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을 인정받아 스타벅스에서 실시한 ‘미세먼지 제로 프로젝트’ 입찰에서 납품업체로 선정됐다. 기존에 스타벅스에 시스템에어컨을 납품하던 삼성전자는 입찰 과정에서 실시한 테스트에서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스타벅스는 오는 2020년까지 전국 1200여개 매장에 순차적으로 LG전자의 공기청정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며, LG전자는 매년 200~300대의 제품을 스타벅스에 납품한다.

또한 LG전자는 스타벅스에 공기청정시스템 외에도 공기질 현황을 확인하고 시스템을 제어할 수 있는 ‘인공지능 유선리모컨’도 함께 공급한다. LG전자는 ‘에어페어 2018’ 전시장에 카페로 꾸며진 공간 계산대 앞에 ‘저희 매장은 미세먼지 관리 공기청정 매장입니다’라는 배너와 인공지능 유선리모컨을 전시했다. 메뉴판과 함께 미세먼지 정보를 담은 사이니지도 함께 공개했다. 전시장을 방문한 고객은 사이니지와 리모컨을 통해 실시간으로 매장 공기질 현황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현재 매장용 사이니지는 이마트의 몇 군데 매장에만 시범적으로 도입됐으며, 상용화되지는 않았다. LG전자는 추후 사이니지를 구입하지 않더라도 기존의 모니터나 TV에 메뉴판과 미세먼지 정보를 함께 표현하는 화면을 구현할 수 있도록 업체에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음식을 다루는 매장인 만큼 고객들이 매장에서 직접 공기의 상태를 확인하고 싶어하는 니즈가 있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개발하게 된 것”이라며 “사람이 자주 드나드는 출입구나 인구 밀도가 높은 계산대 주변의 공기질을 더욱 신경쓰는 등 공간의 특성을 고려해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에어페어 2018' 전시장에 카페로 꾸며진 공간에 매장의 공기질을 확인할 수 있는 '인공지능 유선리모컨'과 '매장용 사이니지'를 전시했다. 사진/권안나기자

스타벅스를 비롯한 매장에 적용되는 LG전자의 공기청정시스템 ‘4WAY 카세트’는 ▲프리필터 ▲음이온▲극초미세먼지필터 ▲광촉매탈취필터 ▲제균이오나이저 등 미세먼지부터 냄새, 세균 등을 모두 잡아주는 '5단계 필터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탑재했다. 전기집진 방식을 활용해 필터를 교체할 필요없이 씻어서 사용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LG전자는 스타벅스와 학교, 은행 등 공기청정시스템을 도입한 공간에서 공기질 개선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도 사후 점검을 진행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공기질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센서의 정확도, 필터의 성능 등에서 LG전자는 가장 앞선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자부한다”며 “시스템을 도입한 뒤에 필수적으로 뒤따라야 하는 품질 관리 역시 LG전자가 가진 특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권안나 기자 kany87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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