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기자
닫기
이우찬

렌털의 진화

케어렌털서 셰어렌털로

2018-10-25 14:29

조회수 : 1,648

크게 작게
URL 프린트 페이스북
렌털시장이 무럭무럭 크고 있습니다. 소유보다 사용가치가 중시되는 문화 확산과 연관돼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KT경제연구소는 국내 렌털시장 규모가 지난해 25조원에서 2020년 40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보고서를 내기도 했어요. 장기 저성장 국면이지만 코웨이, 바디프랜드, SK매직 등 렌털 관련 업체들은 지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어요.
 
최근 렌털은 기존 케어렌털에서 셰어렌털로 개념이 확장되고 있습니다. 정기적인 서비스를 받는 관리렌털(care)에서 새상품, 중고상품 등을 장기, 단기로 빌려 쓰는 셰어렌털로 렌털의 의미가 넓어지고 있어요.
 
렌털은 기본적으로 빌려 쓰는 겁니다. 한꺼번에 제품을 구매하면 비용이 부담되니까요. 가전업계의 대표적인 렌털 제품은 정수기에요. 월 2만~3만원 정도의 비용으로 정수기를 쓰는 겁니다. 관리를 받죠. 코웨이에서는 '코디', 교원웰스에서는 '웰스 매니저' 등으로 불리는 서비스 관리 직원들이 정수기 필터 등을 정기적으로 청소하고 교체해줍니다.
 
셰어렌털은 중고상품, 새상품을 오랜 기간, 짧은 기간 빌려 쓰는 겁니다. 롯데렌탈은 최근 수족관 렌털, 현악기 렌털 서비스를 출시했죠. 일시불로 구매하면 부담되는 가격의 제품을 월 렌털료를 내고 쓰는 겁니다.
 
셰어렌털의 품목은 끝이 없다고 봐도 됩니다. 결혼식에 가야하는 날 수백만원에 이르는 가방을 하루만 빌려쓰고 싶다면 '명품백 렌털'로 하루만 쓰고 반납하면 됩니다.
 
유모차의 경우 사용 기간이 한정적인 제품인데, 중고품 렌털을 이용하면 가격부담이 확 줄어들겠죠.
 
혼자 사는 남성을 주로 겨냥한 렌털도 있어요. 셔츠 렌털입니다. 매월 일정 금액을 지불하면 셔츠를 정기 배송해주는 서비스입니다. 월요일이 되면 셔츠 4~5벌이 대문 앞에 놓여집니다. 
 
  • 이우찬

  • 뉴스카페
  •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