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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찬

iamrainshine@etomato.com

중소벤처기업부, 중기 가전 등을 취재합니다.
로봇의 미래, 로봇 안에 있다?

로봇(robot)의 어원은 체코어 'robota(노동)'

2018-11-01 14:26

조회수 : 1,2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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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이 화두입니다. 4차 산업혁명을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 키워드가 AI죠. AI를 탑재한 로봇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지 생각해 봤나요?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로봇(robot) 안에 답이 있습니다.
 
그 전에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AI를 간단히 살펴볼게요. 가정, 회사를 가리지 않고 AI는 확산하고 있어요. 가정에서 볼 수 있는 AI 탑재 로봇청소기를 예로 들어볼게요.
 
로봇청소기는 인공지능을 등에 업으면서 실력이 급성장했어요. 집 안을 한 번만 청소하면 집안의 지도를 머릿속에 기억합니다. 청소한 곳과 하지 않은 곳을 구분하기도 하죠. 배터리가 떨어져도 알아서 충전 장소로 가요. 충전이 다 되면 청소 못 한 장소부터 시작합니다. 로봇과 AI가 만나 인간의 가사노동을 대신해주는 아이죠.
 
산업 현장의 예도 살펴봐야겠죠. AI 로봇이 가장 흔히 사용되는 곳이 비전 검사(vision inspection)입니다. 제품의 불량 여부를 판단하는 도구로 AI 로봇이 쓰이는 겁니다. 컨베이어 벨트를 타고 쏟아지는 제품을 인간이 일일이 수기로, 눈으로 확인하기는 무리가 아닐 수 없어요. AI 로봇이라면 훌륭히 해낼 수 있다고 합니다.
 
눈치 채셨나요? 로봇의 미래를요. 노동을 대신하는 게 핵심입니다. 사실 로봇의 어원에 그 힌트가 있어요. 로봇(robot)은 체코어 robota에서 나온 말인데, 이는 노동, 노예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합니다. 로봇은 인간의 노동을 대신 혹은 대체하기 위한 도구로 작용하죠.
 
마징가Z, 트랜스포머의 로봇들을 떠올려보세요. 마징가Z는 세계 정복을 꿈꾸는 천재 과학자 헬 박사로부터 세상을 지켜내기 위해 만들어지 로봇입니다. 인류의 미래를 위해 인간이 해야 할 ‘전쟁 노동’을 마징가Z가 대신하는 겁니다.
 
이처럼 인간의 노동을 대신하는 로봇. 로봇의 미래는 노동에 있습니다. 중요한 건 인간을 이롭게 하는 노동을 로봇이 해야한다는 겁니다. 나쁜 곳에 악용되면 안 되겠죠.
 
최근 서비스로봇기업 ‘퓨처로봇’의 송세경 대표를 만났습니다. 그의 사무실에는 ‘홍익인간 이화세계’라는 글이 쓰인 대형 편액(종이, 비단, 널빤지 따위에 그림을 그리거나 글씨를 써서 방 안이나 문 위에 걸어 놓는 액자)이 있었어요. 송 대표의 퓨처로봇은 인간에게 도움이 되는 서비스로봇을 만드는 회사를 꿈꿉니다.
 
철도 역사 등에서 치안·방범 서비스를 하는 철도경찰 로봇, 치매 노인 등을 돌보는 치매케어 로봇 등이 그것이에요.
 
퓨처로봇을 통해 로봇의 미래를 그려볼 수 있었습니다. 로봇은 인간이 꺼리는 일, 힘들어 하는 일 하지만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을 점차 대신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간이 로봇을 이롭게 활용할 수 있다면 긍정적인 미래가 될 수 있겠죠. 10년 뒤 로봇이 할 일은 무엇일까요. 여러분의 상상에 맡길게요.
 
 
  • 이우찬

중소벤처기업부, 중기 가전 등을 취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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