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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준

중저가폰도, 알뜰폰 유심요금제도 문제 없습니다

2018-11-01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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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5나 6, 중저가폰도 잘 돌아갑니다. 통화 잘되고, 카카오톡하고 유튜브 동영상 보는데 아무런 문제 없습니다. 모든 소비자들이 꼭 100만원짜리 최신 프리미엄폰 안써도 됩니다. 이런 점을 꼭 주지시켜주세요"
 
김경진 민주평화당 의원이 지난 10월26일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종합감사에서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에게 한 말이다. 과기정통부 국감에서 나온 의원들의 수많은 질의 중 가장 공감이 갔던 말. 국내 소비자들은 유독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많이 찾는다. 하지만 대부분은 모바일 메신저, 카메라, 인터넷, 동영상·음악 감상용으로 사용한다. 굳이 출고가 100만원이 넘는 갤럭시노트9, 아이폰XS를 쓰지 않아도 된다. 갤럭시A나 J시리즈를 써도 아무 불편함이 없다. 
 
지난 9월 리뷰 기사를 위해 화웨이의 노바라이트2를 빌려 며칠간 써봤다. 역시 일반적인 스마트폰을 사용하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었다. 지문 인식 기능도 갖췄다. 노바라이트2의 출고가는 25만3000원이다. 
 
기자는 지난달 이동통신사 요금제에서 알뜰폰 유심요금제로 갈아탔다. 알뜰폰은 이통사의 망을 빌려쓴다. 하지만 요금은 저렴하다. 단지 이통사들이 제공하는 멤버십 포인트가 없고, 가끔 하는 이벤트에 참여하지 못할 뿐이다. 통화를 하거나 인터넷을 이용하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다. 
 
프리미엄 스마트폰과 이통 3사 요금제를 찾는 소비자만 탓할 순 없다. 기자들이 중저가폰도 충분하다, 알뜰폰 요금제도 아무 문제 없다는 점을 독자들에게 더 알렸어야 했다. 본인도 반성한다. 소비자 입장에서 한 발 더 물러서서 현상을 바라보고 글을 쓰자고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는다. 
 
노바라이트2의 전면(왼쪽)과 후면. 사진/박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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