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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아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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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알고 싶다) IEO, 거래소 통한 자금조달…상용화되나

백서 중심 ICO와 달리 시제품(MVP)까지 마련

2018-11-08 17:47

조회수 :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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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 막힌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구상한 당신.
상용화를 위해 부족한 자금을 모집하려고 한다면 어떤 방법이 좋을까요?
 
1번 부모님께 빌린다. 2번 로또를 한다. 3번 투자자를 모은다. 가장 편한 방법은 부모님의 손을 빌리는 것이겠지만, 프로젝트의 가치를 인정받고 추진 동력을 얻기 위해선 투자자들을 모집하는 것이 보편적입니다.
사진/픽사베이
암호화폐 시장에서 신생 토큰이나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자금조달을 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이 있을까요. 아마도 암호화폐공개(ICO, Initial Public Offering)를 가장 먼저 떠올릴 것입니다. 그동안 암호화폐시장의 자금조달 방안은 ICO를 중심으로 발전됐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그 양상이 다변화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른 것은 ‘IEO(Initial Exchange Offering)’입니다.
 
IEO는 거래소 자체가 하나의 투자 모금 창구가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컨대 블록체인 프로젝트에서 토큰을 발행하면 해당 토큰을 제휴된 거래소로 보내 직상장한 후 투자자에게 판매하거나 배포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는 기존 백서를 통해 투자금을 모집했던 ICO와 달리 일종의 시제품(MVP, Minimum Visible Product)을 개발해 놓고 자금을 모집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투자자는 IEO에 참여하기 위해 거래소 계좌를 생성해야합니다. 거래소 차원에서는 새로운 투자자를 유입할 수 있는 창구가 되기도 하는 셈입니다. 다만 거래소가 나서서 자금을 모집하고 공개해주는 시스템인 만큼, 부실한 암호화폐 상장시 피해는 고스란히 투자자에게 돌아갈 수 있습니다.
 
또 거래소와 암호화폐개발사 간 담합 가능성과 이를 관리할 수 있는 장치가 없다는 점은 단점으로 작용합니다. 물론 모든 투자의 책임은 결국 투자자에게 있습니다. 하지만 거래소와 해당 코인에 대한 최소한의 검증절차는 마련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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