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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보규

(경제·금융용어)바구니에 담아두면 짭짤한 리츠

2018-11-15 17:57

조회수 : 2,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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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남산에서 본 서울 시내. 사진/뉴시스


"임대료 꼬박꼬박 나오는 건물 한 채만 있으면...." 누구나 한 번쯤 꿈꾸는 일입니다. 건물이란 부동산은 그대로 있으면서 임대료로 현금도 챙길 수 있으니 이렇게 되기를 바라지 않는다면 오히려 이상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당장 살 집 한 채를 마련하는 데만도 수억원의 대출을 받아야 하는 사람들에게는 말 그대로 꿈일 뿐입니다.

리츠(REITs)는 이런 꿈을 조금이라도 현실로 바꿔줄 수 있습니다. 리츠는 주식을 발행해 자금을 모으고 부동산에 투자해 얻은 이익을 투자자에게 돌려줍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부동산투자회사의 지분을 들고 있으면서 배당으로 이익을 공유하는 것입니다. 올해 국내 증시에 상장된 리츠를 기준으로 봤을 때 배당수익률은 6~8%가량입니다. 코스피200의 배당수익률은 지난해 1.65%였고 올해도 2% 안팎으로 예상됩니다.

주식시장에 있는 리츠는 일반 주식과 마찬가지로 언제든 자유롭게 사고팔 수 있습니다. 부동산펀드와 가장 큰 차이점입니다. 부동산펀드는 통상 3~5년 만기 폐쇄형 상품으로 만들어지는 데 펀드가 청산될 때까지 환매가 불가능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환매가 가능하더라도 높은 수수료를 내야 할 때가 많습니다.

부동산펀드는 하나의 자산만 담지만 리츠는 여러 자산을 담는다는 것도 다른 점입니다. 리츠는 직접 주식을 살수도 있고 리츠 펀드를 통할 수도 있는데 국내 리츠만 담는 펀드는 아직 없습니다. 국내 리츠 시장이 아직 크지 않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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