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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희

Non-IT가 뭔가요?

2018-11-16 09:57

조회수 : 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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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Information Technology)는 1990년대 인터넷의 성장으로 발달한 새로운 영역으로서 컴퓨터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통신장비 관련 서비스와 부품을 생산하는 산업을 통칭합니다. 노트북, 스마트폰, 타블렛 등이 대표적인 IT 제품들입니다. 그럼 Non-IT는 무엇일까요? 노트북, 스마트폰이 아닌 제품?
 
IT와 Non-IT 구분은 제품 내부에 정보를 처리할 수 있는 연산장치 여부로 구분했습니다. 현재는 Non-IT 제품에도 기술 발전으로 ‘스마트’ 기능이 탑재되고 있어 영역이 다소 불분명합니다만, 통상적으로 Non-IT라 하면 전동공구, 정원공구, 전기자전거, 전기자동차 등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현재 전동공구, 전기자전거 같은 Non-IT에 주로 원통형 배터리가 들어가 Non-IT 시장을 이끌고 있습니다. 
 
1990년대 초 캠코더 시장을 진입한 원통형 배터리는 2000년대 IT 주력 제품인 노트북의 등장으로 전성기를 맞았습니다. 시장 조사기관 B3에 의하면 2002년 약 3억셀 수준의 원통형 리튬이온 배터리의 수요는 2010년 16억 셀까지 확대되면서 연평균 성장률 21%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노트북의 슬림 및 경량화 추세, 스마트폰 고성장, 태블릿 등장으로 노트북 수요가 급감하면서 원통형 리튬이온 배터리 수요는 2011년을 정점으로 내리막길을 걷습니다.
 
하향세를 걷던 원통형 리튬이온 배터리는 전동공구 고성장을 비롯해 Non-IT 어플리케이션의 등장으로 2014년부터 다시 성장세로 돌아섰습니다. 많은 용량이 필요한 전기자전거, 골프카트, 전기차 등 대형 어플리케이션에 본격 탑재되면서 원통형 배터리 시장의 Non-IT 비중은 2002년 0.4%에서 2018년 96%로 
확대될 전망입니다.
 
어느 부품이든 마찬가지이겠지만, 새로운 어플리케이션의 등장은 배터리 업계 트렌드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전기차 같은 대형 어플리케이션들이 각형이나 파우치형이 아닌 원통형 배터리를 선택하면서 그 수요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신기술에 대한 니즈와 투자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노트북이나 전동드릴에 3~6개 정도 들어가던 원통형 배터리가 전기차에는 한 대에 수백개에서 수천개가 탑재되기 때문에, 그 잠재 수요가 과거 30년 동안의 판매량을 단 몇 해에 달성할 만큼 엄청납니다.
 
사진/삼성SDI
 
그리고 이제는 대형 어플리케이션에 맞게 용량과 크기를 업그레이드한 '21700' 원통형 배터리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수십 년간 원통형 리튬이온 배터리의 '표준'으로 자리잡았던 18650은 지름 18mm, 길이 65mm였는데,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의 등장으로 고용량 배터리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기존 배터리 대비 에너지 용량을 최대 50%까지 늘린 지름 21mm, 길이 70mm의 '21700’ 배터리가 등장하게 된 것입니다.
 
'21700' 배터리는 배터리 주요 성능인 용량, 수명과 출력을 동시에 극대화할 수 있는 최적 사이즈로 평가 받고 있으며, 다른 사이즈 대비해서 원가 경쟁력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장점을 바탕으로 전기차, 전동공구, 전기자전거, ESS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 적용될 수 있어 원통형 리튬이온 배터리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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