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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종

건강해야 건강을 지킬 수 있다

2018-11-16 10:59

조회수 : 3,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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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newstomato.com/ReadNews.aspx?no=857290

현재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이들이라면 유년시절 상상도 못했을 미세먼지 관련 이슈. 화창한 날 공기 중에 있는 유해물질을 우려해 마스크를 끼고 거리에 나서야 하는 상황. 어린시절 영화에서나 볼 수 있던 세기말의 모습과 닮아있다.

사람은 익숙함의 동물이라 어느덧 우리도 무뎌졌다. 머리카락 30분의 1 크기에 불과한 오염물질에 대한 우려보단 어떤 마스크가 더 질이 좋은지, 저렴한지 등이 자연스럽게 일상 대화에 녹아든 상황이다. 

해당 기사 취재를 위해 자문을 구한 대다수의 의사들 역시 미세먼지 관련 문제가 이정도까지 사회적 문제로 자리잡을 줄, 또는 빠르게 무뎌질 줄 몰랐다고 입을 모은다. 실제로 과거에 비해 부쩍 늘었지만 여전히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이들이 대다수며, 글을 작성하고 있는 나 역시 그렇다. 

만성 호흡기 질환을 가진 이들이 아닌 건강한 이들도 미세먼지 농도가 좋지 않은 날엔 부득이하게 마스크를 착용하길 권고한다. '부득이'하게 외출하는 경우라는 구분조차 무의미하다. 출퇴근을 위해 매일 거리로 나서야하는 우리에겐.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해 미세먼지로 인한 조기사망자가 700만명에 이른다. 전체 서울시민의 절반이 넘는 수치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진다. 더 늦기 전에, 더 귀찮아지기 전에 생활 속 미세먼지 예방 습관에 대해 한 번 들여다 보는 것은 어떨까.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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