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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응태

여의도는 웃고, 목동은 울고

2018-11-22 17:02

조회수 : 3,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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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재건축 추진을 이유로 집단행동에 나선 여의도와 목동의 앞날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여의도에 위치한 한 아파트. 사진/뉴시스
 
여의도에 시범아파트 주민들로 꾸려진 재건축 추진위원회는 최근 서울시와 협상에 돌입했습니다. 그동안 여의도 마스터플랜을 내놓으면서 재건축이 보류되다가 재협상에 나선 것입니다. 재건축 추진위의 설명에 따르면 재건축 시행에 따른 기부채납 비율을 조정하고 있다고 합니다. 재건축 시행 시 토지용도 변경에 따른 이익의 일부분을 기부 채납하기 때문입니다. 
 
 
이와 관련해서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진행된 상황은 아닙니다. 추진위는 올해까지 계속 협상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조심스럽다는 반응입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여의도 마스터플랜을 내놓으면서 집값이 크게 올라 마스터플랜 개발을 보류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서울시가 여의도 시범아파트 재개발과 관련해 어떻게 여의도 지역의 환경을 정비할지 이목이 쏠립니다.
 
재건축을 준비하고 있는 한 아파트. 사진/뉴시스
 
한편 목동은 안전진단 강화로 여전히 정밀 안전진단도 추진하지 못 하고 있습니다. 안전진단 평가 항목 중 구조안정성 비중이 높아지면서 큰 붕괴 위험이 아닌 이상 재건축 승인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목동 주민들은 의견이 나뉩니다. 정밀안전진단에 소요되는 비용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재건축을 중단하자는 주민들의 의견도 나옵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주민들은 재건축을 바라면서 항의 시위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재건축에 대한 정부 및 지자체의 정책과 결정에 따라 지역 주민들은 일희일비 하고 있습니다. 한편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2주째 약세입니다. 강남 지역의 아파트값 하락에 이어 목동의 양천구와 여의도가 위치한 영등포구 집값도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향후 재건축 시행 여부에 따라 집값 하락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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