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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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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증권부 심수진기자입니다
벤처캐피탈 상장, 배당주보다 성장주 관점으로

2018-11-23 09:33

조회수 : 3,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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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V인베스트먼트, 나우아이비캐피탈, 린드먼아시아 등 모두 벤처캐피탈(VC) 상장법인들입니다.
올해 VC들의 상장 소식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요, 최근 상장한 아주아이비투자 외에도 네오플럭스(두산), 미래에셋벤처투자(미래에셋대우), KTB네트워크(KTB투자증권) 등 VC업체들의 상장계획이 잡혀있습니다.

VC에 대해 좀 더 들여다보자면, 
VC들의 운영은 ▲조달 ▲투자 ▲회수 ▲분배 등 4개의 단계로 분류됩니다.

1. 조달 : 벤처캐피탈은 정부의 모태펀드를 포함한 공공자금, 기관과 기업자금을 포함한 민간자금 그리고 직접자본으로 투자재원을 조달
2. 투자: 이후 최소 3년간의 투자를 진행하게 되며 운용자금의 1~3%를 매년 관리보수로 수취해 판관비를 충당, 투자는 펀드의 성격과 목적
에 따라 업체를 선별해 투자해야 함..
3. 회수: 투자기간 이후 약 2년간 회수기간이 있으며 회수방법으로는 장외매각, IPO, M&A 등. 미국의 경우 M&A를 통한 회수가 압도적
으로 높지만 국내는 장외거래와 IPO를 통한 회수가 일반적.
4. 분배: 수익금의 분배는 정관에 따라 진행되는데 보통은 0~8%의 Huddle ratio(기준수익률)를 초과하는 수익 중 20%를 성과보수로 가져
가고 여기서 약 30%를 해당 펀드를 운용한 직원에게 성과금으로 지급함.


VC가 결성하는 펀드에는 LP들과 함께 1~15%의 자기자본을 출자합니다. 상장 후 공모자금이 충원되면 추가 펀드를 결성할 수 있고, 펀드 내 GP 출자비율을 높여 수익을 극대화할 수도 있습니다. 자기자본 투자나 해외진출 초기자금으로도 활용할 수 있고요. 

업계에서는 정부의 모태펀드 확대와 기관들의 대체투자 비중 확대에 따른 VC들의 수혜를 전망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혁신성장 정책의 일환으로 지난해 8300억원에 이어 올해도 4500억원의 모태펀드 출자예산을 배정했고, 
이 펀드의 기간이 최소 5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당분간 VC업계의 버팀목이 될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오태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VC의 이익은 관리보수와 성과보수로 분류되는데, 성과보수는 펀드의 투자시기, 회수시기 등에 따라 변동성이 큰 반면 관리보수는 운용자산에 비례한다"며 "투자자는 VC의 관리보수가 판관비 이상을 커버하고 있는지, 안정적인 트랙레코드를 보유하고 우수 인력의 유출이 없어 지속적인 펀드유치가 가능한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올해 초 코스닥 상승과 혁신성장 정책 기대감으로 급격히 상승했던 VC 주가는 업체간 경쟁심화에 대한 우려와 주주환원정책에 대한 의문으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벤처캐피탈 펀드 중 높은 내부수익률(IRR)을 기록하고 있는 펀드들이 많지만 낮은 배당성향 때문에 투자 성과가 주주에게까지 이어지겠느냐 하는 것인데요, 

배당성향만으로 주주환원을 측정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분석입니다. 
VC는 바이오, 4차 산업혁명 등 성장산업에 주로 투자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죠.

오태동 연구원은 "현 시점에서는 VC업체들을 배당주보다는 재투자를 통해 더 큰 수익을 창출하는 성장주의 관점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VC업체들의 밸류에이션이 여타 금융주 대비 높은 수준이지만, 연기금, 공제회 등이 대체투자 비중을 늘리는 현 시점에서는 정책성 자금인 모태펀드에 의존하지 않고 연기금, 공제회, 대기업 등 민간자금을 지속적으로 유치할 수 있는 업체의 경쟁력이 부각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 심수진

반갑습니다 증권부 심수진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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