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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훈

(시시콜콜) '디지털 전환' 속도내는 KB금융

클라우드 협업 시스템 등 도입

2018-11-23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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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금융사들이 저마다 디지털 조직 전환 계획을 발표하며 디지털 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KB금융지주가 역량 강화에 한창입니다.

KB금융은 지난 20일 클라우드 시스템을 기반으로 내부 직원과 외부 참여자들이 자유롭게 협업할 수 있는 플랫폼인 '크레용(CLAYON)'을 오픈했습니다. 크레용은 '클라우드(Cloud)'와 '플레이(Play)', '온(On)'의 합성어라고 합니다.

크레용은 클라우드 개발환경과 웹 포탈로 구성돼 있다고 합니다. 서비스 개발자가 원하는 개발환경을 간편하게 제공하며 개발된 서비스와 솔루션을 등록해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합니다. 또 동영상을 등록하고 다운받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한편 협업을 통한 일하는 방식 지원을 위해 프로젝트 협업 툴도 제공합니다.

http://www.newstomato.com/ReadNews.aspx?no=859061

또 국민은행은 지난 19일부터 2일간 전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KB플레이데이(PLAY Day)'를 진행했습니다. 허인 국민은행장을 비롯한 경영진은 마이크로 소프트, 구글 등 6개 혁신기업들을 직접 방문해 디지털 기업의 조직문화와 역량을 살펴보고 은행 경영에 접목할 수 있는 방안들을 해커톤 방식으로 토론하며 '소확행(小確行·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동변화)'를 위한 과제도 도출했다고 합니다.

http://www.newstomato.com/ReadNews.aspx?no=859091

KB금융이 디지털 역량 강화를 추진한 것은 오래되지 않았지만 이에 대한 고민은 이미 오래전부터 진행됐다고 합니다. 허 행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DT) 선포식은 지난 1일에 진행했지만 디지털 전환은 작년 11월에 취임하면서부터 계속 고민해왔던 부분"이라며 "디지털 전환은 특정 조직 위주가 아니라 은행 전체가 바뀌어야 하는 부분이다. 조금 바뀔 수는 있겠지만 대규모 개편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라고 말했습니다.

KB금융을 비롯한 계열사들은 최근 차세대 시스템 적용(국민은행)을 비롯해 이같은 노력으로 리딩뱅크 수성뿐만 아니라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인데요. 고객입장에서 조금씩 변화해가는 KB금융의 모습을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변화혁신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난 19일 개최된 'KB플레이데이'에 참석한 국민은행 경영진이 마이크로소프트사를 방문해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는 모습. 사진/국민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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