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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종

털이라고 다 같은 털이 아니다

2018-12-07 09:48

조회수 : 3,8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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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newstomato.com/ReadNews.aspx?no=861589



MBC 인기예능 '나혼자 산다'에 출연 중인 방송인 전현무는 체모가 많은 것으로 유명하다. 야성미의 상징처럼 여겨지는 수북한 체모는 보는 이들로 하여금 '탈모 걱정은 없겠네'라는 쓸데없는 걱정을 유발하는 요소였다. 

하지만 우리의 믿음은 틀렸다. 체모와 두피 탈모는 완전히 별개의 문제였다. 아니, 오히려 전혀 반대의 방향으로 흘러간다.

흔히 '대머리'로 불리는 안드로겐 탈모증의 원인은 남성호르몬(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이다. 안드로겐 탈모가 남성형 탈모로 불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은 모낭의 특정세포와 피지샘에 존재하는 효소와 만나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 호르몬으로 전환된다. DHT는 가슴이나 팔, 다리, 수염 등 체모의 털은 성장시키지만, 정수리나 앞이마 같은 두피 털은 성장을 억제시킨다. 두피 모낭을 위축시켜 모낭이 가늘어지는 연모화를 유발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체모가 많다면 탈모에 대해 안심하기 보단 오히려 염려해야 되는 것이 보다 일리 있는 추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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