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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양

jinyangkim@etomato.com

안녕하세요. 뉴스토마토 산업1부 김진양입니다.
1등의 자만이었나, 1등을 향한 시기였나

2018-12-13 16:04

조회수 : 1,3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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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건조기가 필수 가전으로 자리잡으며 업체들간의 경쟁도 가열되고 있습니다. 
 
현재 시장의 절대 강자는 LG입니다. 
건조기 시장을 개척한 선두 주자답게 시장을 제대로 장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삼성전자, SK매직, 위닉스 등 도전자들이 줄을 잇고 있는 상태. 
그 중에서도 삼성전자는 '대형화'를 키워드로 매우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LG 역시 후발주자들의 도전에 정면으로 맞서며 시장 수성에 공을 들이고 있지요. 
 
그러던 중 결국은 탈이 나고야 말았습니다. 
 
LG전자가 소비자의 안전도 무시한 채 제품 판매를 강행했다는 논란.
 
논란의 내용을 요약하자면, 
LG전자는 지난달 12일부터 16kg 건조기의 예약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배송 날짜는 한 달 여 후인 이달 20일.
삼성전자보다 빨리 16kg 대용량 건조기를 선보여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심산이었습니다.
참고로 삼성전자는 같은 용량의 신제품을 지난달 27일 출시합니다.
 
LG전자의 16kg 대용량 건조기 제품 모습. 사진/LG전자
 
그런데 문제는, LG전자의 신제품이 아직 KC안전인증을 받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전자업체는 안전인증대상제품을 출시하기 전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 등 정부공인기관으로부터 KC인증을 받아야 합니다.
안전 인증을 받지 않고 제품을 생산, 전시, 판매하는 것은 위법 행위에 속합니다. 
 
LG전자 측은 "규정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실무진의 착오"라고 해명을 했습니다.
제품을 실제 판매하지 않았기 때문에 예약 판매를 진행하는 것 까지는 괜찮을 줄 알았다는 설명입니다. 실제 매장에 전시됐던 제품 역시 고객의 이해를 돕기 위한 시제품 수준이라 했지만,
이에 부착된 인증 예정 번호가 잘못으로 지적됐습니다. 
 
논란이 불거진 당일 LG전자는 KTC 관계자와의 미팅을 통해서도 문제가 됐던 부분을 인지, 시정했습니다.
동시에 인증이 완료될 때까지 예약판매도 중단키로 했습니다.
인증은 이번주 중으로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논란은 건조기 시장의 경쟁이 얼마나 치열한 지를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삼성전자의 16kg 대용량 건조기 제품 모습. 사진/삼성전자
 
앞서 잠시 언급했던 대로, LG가 주도하는 시장에 경쟁자들이 꾸준히 진입을 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9kg 중심이었던 건조기 시장에
삼성이 14kg 대용량 모델을 출시해 인기를 끌자
LG도 같은 용량을 내놓으며 맞불을 놨고,
16kg 모델도 삼성 출시에 앞서
예약판매로 서둘러 수요를 선점하려다 이번 논란이 벌어졌다는 것입니다. 
 
1위를 지키려는 자와 그 자리를 노리려던 자들의 과도한 신경전이 이번 해프닝을 불렀는데, 
역시나 안전이 최우선인건 잊지 말아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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