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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종

따라할 거면 제대로

2018-12-14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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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dailypharm.com/Users/News/NewsView.html?ID=247538&REFERER=NP

다국적 제약사를 바라보는 업계 내부시선은 갈리는 편인다. 국내에 대부분 영업본부만 존재해 직원들 입장에서 장기적 근무에 적합하지 않다는 평가가 있기도 하지만 높은 임금과  워라밸을 보장한다. 산업의 오랜 역사 탓에 도제식 문화가 남아있는 국내 제약사에 비해 자유로운 분위기 역시 외국계 제약사를 바라보는 시선이다. 특히나 연말 시즌이 되면 파격적이기까지한 휴가 기간에 혀를 내두르는 이들이 많다. 

올해 역시 보름이 넘는 휴가를 보장하는 다국적 제약사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권장사항이라곤 하지만 우리가 익히 알고있는 '쓸테면 써봐'식의 권장사항이 아니다. 진정한 의미의 권장이다. 이 같은 문화는 최근 국내사들에게도 하나 둘 적용되기 시작했다. 국내사들도 연말결산을 마무리하고 12월 마지막주에 하나씩 휴무를 적용하고 있다. 

국내 제약업계는 그 어느때보다 바쁜 한해를 보내왔다. 지난해 상승세가 이어진 1분기부터, 테마감리를 시작으로 한 악재가 시작된 2·3분기를 넘어 4분기 결실을 거둬들이고 있다. 내년 역시 대형성과들이 기대되며 바쁜 한해가 전망된다. 

다국적 제약사 오리지널 제품의 복제약으로 내수 시장에만 집중하던 업계의 시선과 기술력 역시 글로벌 무대에서의 경쟁을 도전할 수준으로 올라섰다. 진정한 경쟁이라면 내 입맛대로 만이 아닌 다양한 분야에서의 조건이 동등해야한다. 그런 의미에서 산업 경쟁력 뿐만 아니라 직원들의 복지와 관련된 긍정적 내용을 벤치마킹 하려는 국내 제약사의 행보에 응원을 보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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