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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록

'유튜버'가 장래희망? 희망직업 판도 변화

2018-12-14 15:31

조회수 : 3,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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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장래희망을 적는 란에 대통령, 과학자, 경찰, CEO 등을 적어내는 기억.
모두들 갖고 계시나요?
그러나 이제 이 직업들은 학생들의 희망직업 선호도 조사에서 이름을 찾아보기조차 힘들게 됐습니다.
대신 유튜버, 뷰티 디자이너 등 다양한 직업들이 희망직업으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데요.
학생들의 희망직업 선호도 조사 내용과 선호 배경, 신종 직업군의 위상 등을 살펴봤습니다.
 
1. 학생들 희망직업으로 '교사', '의사' 인기 떨어져
 
사진/픽사베이
 
교사, 초등학생 희망직업 부동의 1위 자리에서 물러나다
 
고등학생 희망직업, 간호사 2위···의사 10위권 넘어
 
학생들의 희망직업 순위에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초등학생 희망직업 선호도 조사에서 지난 2007년부터 10년 간 줄곧 1위를 지켜왔던 교사가 처음으로 운동선수에게 자리를 내준 것인데요.
 
13일 교육부가 발표한 ‘2018 ·중등 진로교육 현황 조사에 따르면 교사를 장래희망으로 꼽은 학생의 비율은 2007(15.7%)과 비교해 10년 새 반 토막(2018년 8.7%)이 났습니다.
·고등학교에서도 교사의 선호도는 떨어지고 있는 추세인데요.
중학생은 2007년 19.8%에서 올해 11.9%, 고등학생은 같은 기간 13.4%에서 9.3%로 떨어졌습니다.
 
직업으로서의 의사 선호도도 점차 줄고 있습니다.
2007년에는 초등학생 가운데 10.5%가 의사를 선호한다고 답했으나 지난해는 6%, 올해는 5.1%로 3위를 기록했습니다중학생 또한 올해 4.8%만이 의사를 선호한다고 답해 역시 3위를 기록했습니다.
 
고등학생의 경우는 선호도 상위 10개 직업 가운데 의사가 아예 빠졌습니다.
간호사가 4.9%로 2위를 차지한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2. '유튜버' 초등학생 희망직업 순위권에 올라
 
사진/MBC뉴스 보도 화면
 
초등학생 희망 직업에 '유튜버' 첫 등장
 
초등학생, 희망직업으로 '제2 헤이지니' 원하다?
 
'유튜버'가 국내 초등학생 희망직업 5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유튜버가 희망직업 10위권 안에 든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최근 도티 등 '초통령'으로 불리는 유튜버들을 비롯해 또래 유튜버들의 활동이 많아지고, 초등학생들이 여가 시간에 TV보다 유튜브 영상을 더 많이 접하는 점 등이 선호하는 직업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바다포도를 먹는 인터넷 방송으로 큰 인기를 끈 초등학생 유튜버 '띠예'는, 해당 영상이 조회수 470만여 회를 기록하고, 구독자도 37만 명을 넘었는데요.
또 다른 초등학생 인기 유튜버 '간니닌니'는 슬라임 장난감을 갖고 노는 영상을 올려 58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확보하기도 했습니다.
 
3. 유튜브 위상 어느 정도기에
 
사진/픽사베이
 
희망직업 ‘유튜버’ [여적]
 
초등학생 꿈 1위는 운동선수·5위에 '유튜버'…역시 대세는 인플루언서?
 
유튜브는 매달 로그인하는 사용자 수가 19억 명으로, 전 세계 인구의 4분의 1 이상인데요. 
앱 분석 업체 와이즈앱이 11월 국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이용자의 세대별 사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10대가 가장 오래 사용하는 앱으로 유튜브가 꼽히기도 했습니다.

또 일정 기준을 달성한 유튜브 영상에는 광고가 붙고, 영상 조회 수에 따라 광고 수익이 발생하는데요. 
유명 유튜버들이 억대 수익을 올리는 배경입니다.
포브스 집계에 따르면 미국의 7세 소년 라이언이 2017년 6월부터 1년간 2200만 달러(247억 원)를 벌어들여, 한 해 동안 가장 많은 돈을 벌어들인 유튜브 스타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라이언은 '장난감 리뷰' 채널을 운영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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