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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에너지 전환정책은 LNG발전사의 실적개선을 가져올까?

2018-12-18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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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 추진으로 LNG발전에 우호적인 정책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2017년 3월 전기사업법 개정을 통해 환경급전원칙을 도입함으로써 친환경에너지 정책의 법적기반을 마련했다.
 
2017년 9월에는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을 통해 노후석탄화력 발전 폐지등 석탄발전 비중을 축소하는 방안을, 2017년 10월에는 에너지전환로드맵을 통해 원전 안전기준 강화대책, 에너지전환(탈원전) 로드맵 등에 대한 구체적 실행계획을 발표했다.
 
그리고 2017년 12월에는 원전, 석탄 발전을 축소하고, 신재생, LNG 등 친환경 발전을 확대하는 구체적 계획을 담은 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확정했다.
 
이런 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의 추진은 LNG발전의 발전량 증가, 가동률 상승으로 이어졌다. 기저발전기의 대규모 확충으로 2016~2017년 발전량 감소와 가동률 하락세를 겪던 LNG 발전은 해당 정책들이 구체화된 2017년 하반기 이후 발전량이 증가했으며 2018년 상반기 가동률도 전년 동기간 대비 크게 상승하였다.
 
다만, 업체별 영향은 상이하게 나타났다. LNG발전기 내에서도 급전순위 상위권의 직도입LNG발전기, 신규진입 발전기의 발전량은 상당 폭 증가한 반면, LNG발전기 내에서도 급전순위가 중하위권 발전기의 가동률은 전체 LNG발전량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전년 대비발전량이 감소하고 가동률이 낮아진 것으로 파악된다.
 
영업실적도 직도입LNG발전소를 보유한 SKE&S 계열 발전사와 GS EPS의 EBITDA규모가 증가한 반면, 상대적으로 급전순위가낮은 동두천드림파워, 포천파워는 발전량 감소와 더불어 EBITDA규모도 전년 동기간 대비감소했다.
 
최근 상승세를 보였던 LNG발전 가동률은 2018년 하반기 이후 원자력발전소 가동률이 정상화되면 다시 하락할 것으로 보이며 향후 예상되는 기저발전 확대, 신재생에너지 확대 등을 감안하면, LNG발전의 낮은 가동률은 중장기적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수급요인에 의한 LNG발전사의 수익성 개선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향후 LNG발전사의 수익성은 LNG직도입 등을 통한 원가경쟁력 확보여부, 수익성을 보완할 수 있는 타 수익원 보유 여부 등에 의해 좌우할 전망이다.
 
또한, 에너지전환정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친환경 전원에 대한 용량요금 보상 확대, LNG발전 정산비용 현실화와 같은 제도적 지원의 실현 여부도 LNG발전사의 수익성에 주요하게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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