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기자
닫기
김재홍

maroniever@etomato.com

경제와 문화가 접목된 알기쉬운 기사
제주 속에 푸조-시트로엥과 문화마케팅

2019-01-04 10:49

조회수 : 1,421

크게 작게
URL 프린트 페이스북
이전 포스팅에서는 2박3일간 푸조 5008 시승기 및 맛집탐방을 다뤘다면 이번에는 푸조제주렌터카와 푸조시트로엥 박물관 등 문화마케팅에 포커스를 맞춰 봅니다. 

제주 공항에 내리니까 문자가 이미 와 있습니다. 공항 5번 게이트를 나와서 렌터카하우스 야외주차장 3구역 5번에서 픽업차량을 탑승하라는 내용입니다. 차를 타고 5분 정도 가니까 푸조제주렌터카 모습이 보입니다.
 
푸조제주렌터카 모습. 사진/김재홍 기자

푸조와 시트로엥 모델들이 전시돼있습니다. 1층 고객로비는 밝고 화사한 분위기였고 역시 프랑스 브랜드답게 미니 '에펠탑' 모습도 보입니다. 제가 예전에 시승했던 푸조 3008 모델 모습도 보입니다. 렌터카 하우스 부근에는 차량정비시설이 있어 차량에 문제가 생겨도 즉각 대응이 가능합니다. 

직원분들이 굉장히 친절해서 긍정적인 느낌이 들었는데, 제주시 관광진흥과 주관 '2018 하반기 친절우수업체'에 선정됐다고 합니다. 
 
푸조와 시트로엥. 사진/김재홍 기자

제주도에는 수많은 렌터카 업체들이 있고 렌터카가 너무 많아서 제주도에서 감차 작업에 나설 정도입니다. 푸조제주렌터카는 푸조와 시트로엥, 앞으로는 프리미어 브랜드 DS의 SUV, 미니밴 등 다양한 차종을 경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일반 렌터카에서 푸조, 시트로엥 브랜드 차량을 접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지금까지 13개 차종 200여대의 차량이 운영되고 있는데, 2015년 8월 렌터카 사업을 시작한 후 1만2000번의 누적 대여가 있었다고 합니다. 렌터카 사업은 비즈니스 목적보다는 제주도에서 푸조와 시트로엥 브랜드를 자연스럽게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게 더 크다고 합니다. 또한 이런 이유로 다른 지역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도 없다고 하네요. 
 
렌터카 하우스 내부 모습. 사진/김재홍 기자

차량 상태는 평균 5000km 이하의 차량들만 운용되는 등 신차급 차량들로 구성됐습니다. 제가 탔던 차량은 5000km가 약간 넘은 수준이었습니다. 

제주시트로엥 박물관 정문을 보니 33m짜리 커다란 에펠탑이 있고 사람들이 이 주변에서 사진을 찍고 있었습니다. 박물관 자체보다 미니 에펠탑의 존재가 박물관을 알리기에 더욱 적합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마저 듭니다. 
 
박물관의 랜드마크인 에펠탑 앞에서 설정샷. 사진/김재홍 기자

에펠탑 앞에 1948년 첫 생산된 시트로엥 '2CV'가 있었는데 전시용 차량인 줄 알았지만 운행(?)은 가능했습니다. 박물관장님이 직접 박물관 한 바퀴를 돌고 제가 동승했는데, 당연히 지금 시판되는 차량 모습이나 작동 방식은 매우 달랐습니다. 

저도 시승차량 푸조 5008을 에펠탑 앞으로 옮겨 기념 촬영을 했습니다. 1층에는 '시트로엥 오리진시'라고 해서 시트로엥 클래식카들이 전시돼있었습니다. 그 중 DS 21'은 프랑스어로 '여신'이라는 의미를 가진 'DeeSee'에서 유래됐습니다. 샤를 드골 전 프랑스 대통령의 의전 차량이기도 했고 1955년 파리모터쇼에서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DS 21' 모습. 사진/김재홍 기자

옆에는 기념품을 파는 '헤리티지 스토어'가 있었는데 제가 방문했던 12월말에는 판매는 되지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삼색의 기념품을 사고 싶습니다. 

2층에는 푸조의 역사를 볼 수 있는 차량들이 대거 전시됐습니다. 이 중 1911년 생산돼 100년이 넘은 역사를 가진 '타입 139 A 토르피도'는 마차를 연상시키는 모습이었고 차체 옆에 스페어 타이어가 가죽끈으로 고정돼있었습니다. 
 
기념품 모습. 사진/김재홍 기자
 
사진/김재홍 기자

푸조 '406' 모습도 볼 수 있었는데 1995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였고 영화 '택시'에도 등장해 푸조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인 모델이라는 설명을 들었습니다. 2층은 입구부터 시계 방향으로 푸조 브랜드의 과거부터 현재를 살펴볼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푸조시트로엥 박물관은 약 100억원의 비용이 들었다고 합니다. 입장료가 6000원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입장수익을 내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역시 렌터카 사업과 비슷한 이유인 '브랜드 알리기'라는 생각이 듭니다. 
 
푸조 406 모습. 사진/김재홍 기자

현재 우리나라에서 수입 브랜드라고 하면 메르세데스-벤츠나 BMW, 아우디, 폭스바겐 등 독일차를 떠올립니다. 그 다음으로는 토요타, 렉서스 등 일본차를 연상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상대적으로 프랑스차는 국내 고객 대상으로 인지도가 높지 않기 때문에 렌터카, 박물관을 통해 접점을 넓히는 시도는 의미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 구매로 이어질지는 모르지만 브랜드를 알리고 보다 친숙하게 한다는 유무형이 효과가 기대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식의 문화마케팅이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긍정적인 효과를 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푸조자동차박물관 전경. 사진/김재홍 기자
  • 김재홍

경제와 문화가 접목된 알기쉬운 기사

  • 뉴스카페
  • email
  • fac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