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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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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진만 염두에 두려합니다
박원순 관심사, 자영업→기업

2019-01-11 11:52

조회수 :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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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시

그야말로 파격 대세전환이었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신년사를 통해 경제 행보를 할 것을 선언했습니다.

박 시장은 '10가지 약속'이라는 이름의 10가지 정책 행보 계획을 내놓았는데 이 중 8개 정도는 기업과 관련된 것입니다. 혁신생태계 조성, 도심 재조업 활성화, 창업 지원,  ‘융합형 인재’ 양성, 기업 돕기, 중소기업과 중견기업을 돕는 공정경제와 경제민주화, 경제전문 부시장 신설해 기업 민원 총괄, 현장에서 기업 직접 만나 목소리 듣기 등입니다.

나머지 2개 중 1개는 자영업, 1개는 공유 경제 등 새로운 경제 시스템 수립입니다.

3선했을 때만해도 박 시장의 무게중심은 자영업이었습니다. 당선 직후 기자들 앞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하면서 5가지 핵심 정책을 내놓았는데 첫번째가 제로페이 등 자영업자 3종 세트였고, 2번째가 임대료 문제인데 자영업자를 예로 들어 말했습니다.

그 뿐 만이 아닙니다. 얼마 뒤 메르스가 재발했을 때는 대책 회의를 페이스북으로 생중계하면서 자영업에 대한 사랑을 보여줬습니다. 한 담당자가 전염을 막기 위해 서울시 행사를 자제할 것을 이야기하자, 박 시장이 "그러면 자영업자 경제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으니 너무 자제하지는 말라"는 식으로 답한 겁니다. 2015년에는 "안전에는 과잉대응해야 한다"고 외친 사람이 이렇게 말할 정도면 그야말로 엄청난 애정이라고 봐도 되겠죠.

그런데 이런 사람이 이제는 10개 중에 자영업은 1개 정도만 언급하고 기업에 대한 사랑으로 돌아선 것은 여러가지 의미가 있어보입니다. 우선은 어려운 경제를 살려야 한다는 공감대고, 또 하나는 정부 코드 맞추기로도 보입니다. 그리고 자신감도 있어보입니다.

이미 자영업자 3종 세트 중 제로페이는 시행 중이니까요. 걱정되는 점은 아직 참여자가 적은 편이라 완전한 시행은 아닌데, 여기서 만족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은 있습니다. 이 정책에 찬성을 하든, 반대를 하든 어정쩡하게 남겨두는 건 문제가 될 소지가 있을테니까요
  • 신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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